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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이슈 [연재] 조선일보 '민학수의 All That Golf'

[민학수의 All That Golf]박인비, 올 시즌 첫 라운드에서 2언더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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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 1R, 공동 13위...박성현, 고진영 3언더파 공동 6위

조선일보

박인비가 HSBC 월드 챔피언십 첫날 6번 홀에서 아이언 샷을 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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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여제’ 박인비(31)가 올 시즌 첫 라운드를 무난하게 보냈다. 박인비는 28일 싱가포르 센토사 골프장의 뉴 탄종 코스(파72)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를 쳐 공동 13위에 올랐다.

박인비는 이날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묶었다. 전반에 4번(파3)과 8번 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낸 뒤 후반 들어서는 버디와 보기를 1개씩 맞바꿨다. 선두 그룹(4언더파 68타)과는 2타 차다.

박인비는 이날 페어웨이는 두 차례, 그린은 세 차례만 놓칠 정도로 샷은 안정적이었다. 그러나 퍼팅 감각이 다소 무뎌져 있었다. 총 퍼트 수가 31개였다. 시즌 다섯 번째 대회 만에 처음 출전한 박인비는 1라운드에 앞서 "실전 감각을 회복하는 게 급선무"라고 했었다.

박인비가 ‘슬로 스타터’인 데다 라운드가 거듭될수록 퍼팅의 위력이 더해진다는 점을 감안하면 괜찮은 출발이다. 박인비는 2017년 이 대회 때도 마지막 날 신기의 퍼팅 실력을 앞세워 우승했다. 이 대회를 두 차례 제패한 박인비가 이번에도 정상에 오르면 통산 20승을 달성하게 된다.

박성현(26)과 고진영(24)은 나란히 3언더파 공동 6위에 올랐다. 박성현은 이글 1개와 버디 3개, 보기 2개를 묶었고, 고진영은 버디만 3개를 골라냈다. 박성현과 같은 조에서 플레이를 한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이 4언더파 68타로 이민지(호주), 셀린 부티에(프랑스), 에이미 올슨(미국), 류위(중국)와 함께 공동 선두로 나섰다. 2주 전 호주여자오픈에서 데뷔전을 치렀던 ‘핫식스’ 이정은(23)과 김효주(24), 전인지(25)는 2언더파 공동 13위다.

지난주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서 우승한 양희영(30)은 감기 몸살로 기권했다. 김세영(26)도 허리 부상으로 중도에 포기했고, 지난해 우승자 미셸 위(미국)도 오른손 부상 재발을 이유로 기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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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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