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가 LPGA 투어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 2라운드 2번 홀에서 아이언 샷을 날리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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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여제’ 박인비(31)가 서서히 실전 감각을 회복하고 있는 듯하다. 박인비는 1일 싱가포르 센토사 골프장 뉴 탄종 코스(파72)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 둘째날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를 보탰다.
박인비는 중간 합계 5언더파 139타로 전날 공동 13위에서 공동 2위로 뛰어올랐다. 선두 에이미 올슨(미국7언더파)과는 2타 차다. 박인비는 지난해 9월 에비앙 챔피언십 이후 5개월 만에 LPGA 투어에 복귀했다.
2015년과 2017년 이 대회를 제패한 적 있는 박인비가 이번 대회 정상에 오르면 지난주 양희영(28)이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서 그랬던 것처럼 2년 주기의 ‘징검다리 우승’을 달성하게 된다. 또한 통산 20승 고지에도 오르게 된다.
박인비는 4번 홀(파3)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5~6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았다. 후반 들어 10번과 12번 홀(이상 파4)에서 버디와 보기를 주고받은 박인비는 13~14번 홀의 2연속 버디에 힘입어 순위를 끌어올렸다.
박인비는 경기 후 "현재 샷 감각이 좋고 퍼팅 감각도 조금씩 회복하고 있다"며 "그린이 딱딱하고 빨라 퍼팅을 할 때 스피드를 맞추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했다.
올슨은 이글 1개에 버디 2개, 보기 1개를 묶어 3타를 줄이며 중간 합계 7언더파 137타로 이틀 연속 선두 자리를 지켰다. 세계 1위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을 포함해 이민지(호주), 조디 이워트 섀도프(잉글랜드), 아자하라 뮤노스(스페인)가 박인비와 함께 공동 2위 그룹을 형성했다.
박성현(26)은 버디 5개와 보기 4개를 묶어 1타를 줄였다. 중간 합계 4언더파 공동 7위다. 박성현은 평균 283야드에 달하는 장타를 날렸지만 퍼트 수가 32개나 됐다. 전반에는 버디만 4개를 골라냈지만 후반에 버디는 1개에 그치고 보기 4개를 쏟아냈다.
전인지(25)와 김효주(24)가 3언더파 공동 10위, 지은희(33)와 고진영(24)은 2언더파 공동 13위다. ‘핫식스’ 이정은(23)은 이븐파 공동 19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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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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