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토사=AP/뉴시스】 박성현(26)은 3일 싱가포르 센토사 골프클럽 뉴 탄종 코스(파 72)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HSBC 월드 챔피언십 4라운드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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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합계 15언더파 273타, 상금 22만5000달러(약 2억5000만원)

[더팩트 | 최영규 기자] '장타와 정교한 퍼팅이 우승을 견인했다.' 박성현(26)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HSBC 월드 챔피언십(총상금 150만 달러)에서 역전 우승을 거머쥐었다.

박성현은 3일 싱가포르 센토사 골프클럽 뉴 탄종 코스(파 72)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버디 9개, 보기 1개를 쳐 8언더파 64타를 기록했다.

2, 3라운드에서 전후반 7타 차이가 나는 등 기복이 심해 불안했던 박성현(전날까지 공동 8위)이지만 마지막 라운드에선 남달랐다. 보기 1개에 버디 9개를 쓸어 담으며 세계 1위 쭈타누깐을 상대로 짜릿한 대역전극을 펼쳤다.

이로써 올해 첫 출전 대회인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서 공동 21위에 머물렀던 아쉬움을 통쾌하게 씻어냈다.최종합계 15언더파 273타를 기록하며 개인 통산 6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22만5000달러(약 2억5000만원)의 상금도 받았다.

올 시즌에도 한국 선수들의 저력이 돋보였다. 호주교포 이민지는 13언더파 275타로 준우승을 차지했고, 고진영(24)은 11언더파 277타를 기록해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다.

김효주(24)는 10언더파 278타로 공동 5위, 지은희(33)는 9언더파 279타로 7위에 이름을 올렸다. 2015년, 2017년 이 대회 우승자 박인비(31)는 4언더파 284타를 기록해 14위에 머물렀다.

반면 3라운드까지 선두였던 아리야 쭈타누깐(태국)은 3타를 잃어 8언더파 280타를 기록해 공동 8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thefact@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