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은은 LPGA 투어 데뷔전인 ISPS 한다 호주여자오픈 1라운드에서 이븐파 72타를 쳤다./KLPG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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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에 LPGA 대회에 참가해 보았지만 아무래도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건 처음이라 긴장이 조금 됐어요. 환경이 변하는 것에 대한 걱정도 있었는데 생각했던 것보다 분위기가 재미 있네요. 매니저랑 둘이서만 시합을 다니는 것도 재미 있고요. 올해가 너무 기대돼요."
‘핫식스’ 이정은(23)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데뷔전 첫날을 보낸 후 만족감을 표시했다. 이정은은 14일 호주 애들레이드의 그레인지 골프장(파72)에서 열린 ISPS 한다 호주여자오픈 1라운드에서 버디와 보기를 2개씩 맞바꾸며 이븐파 72타를 쳤다. 순위는 공동 48위다.
이정은은 이날 드라이브 샷을 평균 263야드 날렸고, 페어웨이와 그린을 놓친 건 각각 세 차례에 불과했다. 그러나 퍼트 수가 32개까지 치솟은 게 흠이었다. 이정은은 6번 홀(파4)에서 티샷 실수로 보기를 범한 후 9번 홀(파4)에서는 두 번째 샷을 홀 한 발짝 거리에 붙이며 LPGA 데뷔 첫 버디를 챙겼다. 후반 들어서는 16번과 18번 홀(이상 파4)에서 버디와 보기를 주고받았다.
이정은은 "마지막 홀을 보기로 마무리 한 건 아쉽지만 그래도 이븐파면 나쁘지 않다"며 "오늘 오버파만 치지 말자는 마음으로 플레이를 했다. 물론 내일은 더 잘 치고 싶은 마음이 있지만 오늘 경기에 만족한다"고 했다. 이어 "퍼트나 샷감은 전지훈련 때부터 썩 좋지 않아 계속 끌어올려야 하는 상황이다. 그래도 나아진 것 같아 만족한다"고 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데뷔전 우승’이라는 진기록을 세웠던 고진영(24)은 4언더파(버디 6, 보기2) 공동 6위에 올랐다. 7언더파를 쳐 공동 선두로 나선 조디 샤도프(잉글랜드), 슈웨이링(대만)과는 3타 차다. ‘명예의 전당’ 멤버인 캐리 웹(호주)은 5언더파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다. 강혜지(29)와 양희영(30)은 2언더파 공동 17위다.
세계 랭킹 1위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은 4오버파를 치며 당장 컷 걱정해야 할 처지에 몰렸다. 쭈타누깐은 버디는 2개에 그치고 보기와 더블 보기를 2개씩 범했다. 공동 110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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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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