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가 LPGA 투어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컵에서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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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여제’ 박인비(31)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파운더스컵에서 타이틀 방어와 통산 20승 달성을 동시에 노린다. 대회는 오는 21일(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와일드파이어 골프장(파72)에서 열린다.
LPGA 투어 창립자 13명의 업적을 기리는 이 대회는 2001년 창설돼 올해 9회째를 맞았다. 지난 1월 말 개막전에 이어 호주-태국-싱가포르를 거친 LPGA 투어는 이 대회를 시작으로 미국 본토 일정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지난해 5타 차 우승을 거둔 박인비는 "좋은 기억이 있는 코스이고, LPGA 파운더(창립자)를 기억하는 의미 있는 대회다. 이런 대회에 와서 그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할 수 있다는 것은 매우 특별하다"고 했다. 이어 "미국 본토에서 올해 처음 치르는 대회인 만큼 큰 욕심보다는 부족했던 부분을 조금씩 채워 나가겠다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 하겠다"고 했다.
박인비는 3주 전 싱가포르에서 열린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에서 처음으로 실점 감각을 조율했다. 당시 14위에 오른 박인비는 티샷 정확도가 87.50%, 그린 적중률은 79.17%로 나쁘지 않았으나 특기인 퍼팅 감각이 무뎌져 있었다. 라운드 당 평균 31개의 퍼팅을 했다.
박인비는 "싱가포르 대회 때 퍼트가 아쉬웠다. 쉬는 기간 그 부분을 집중해서 보완했다"며 "이번 대회 코스 상태가 매우 좋다. 그만큼 버디를 많이 해야 하고, 퍼트가 잘 돼야 하는 코스다"고 했다.
박성현(26)은 2개 대회 연속 우승과 함께 세계 1위 굳히기에 나선다. 박성현은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 우승으로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을 제치고 세계 1위에 복귀했다. 박성현은 2주 전 필리핀에서 열린 더 컨트리클럽 레이디스 인비테이셔널에서도 한 수 위 기량을 과시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LPGA 투어 통산 9승을 올린 최나연(31)은 지난해 4월 롯데 챔피언십 이후 약 11개월 만에 투어 무대에 복귀한다. 최나연은 허리 부상과 드라이버 입스로 지난해 힘든 시간을 보냈다. 최나연은 쉬는 동안 친구인 박인비의 조언에 큰 힘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LPGA 투어 2개 대회를 뛰면서 분위기에 어느 정도 적응한 ‘핫식스’ 이정은(23)과 역시 신인인 전영인(19)이 어떤 성적을 거둘지도 관심사다.
2017년과 2018년 연달아 준우승을 차지한 쭈타누깐과 최근 2개 대회 연속 준우승을 차지한 세계 랭킹 3위 이민지(호주)가 한국 선수들과 우승컵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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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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