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가 6년 만에 WGC 델 테크놀로지스 매치 플레이에 출전한다./PGA 투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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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팀 대항전이나 이벤트를 제외하고는 6년 만에 매치 플레이 대회에 나선다. 27일(한국시각)부터 닷새간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의 오스틴 골프장에서 열리는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델 테크놀로지스 매치 플레이 챔피언십이 무대다.
세계 랭킹 상위 64명만 출전하는 이 대회는 4명씩 16조로 나눠 조별 리그를 벌인 뒤 각조 상위 1위가 16강에 진출한다. 이후부터는 지면 곧바로 탈락하는 녹다운 방식으로 진행된다.
2013년 이후 6년 만에 출전하는 우즈는 "내가 예전에 참가했을 때는 딱 한 차례 출전만 보장됐지만 지금은 최소 세 차례는 뛸 수 있어 좋은 것 같다"고 했다. 과거에는 64강부터 단판제로 치르다 2015년부터 지금의 방식으로 변경됐다.
우즈는 "모든 매치를 치르고 싶다"고도 했다. 우승을 하고 싶다는 의미다. 1999년부터 시작된 이 대회에서 우즈는 최다승(3승) 보유자다. 2003년, 2004년, 2008년에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것도 우즈가 유일하다. 우즈는 아마추어 시절 매치 플레이 방식의 US아마추어를 3년 연속(1994~1996년) 제패하기도 했다.
26일 발표된 조 편성에 따르면 13조에 속한 우즈는 애런 와이즈, 브랜트 스네데커, 패트릭 캔틀레이(이상 미국)와 차례로 맞붙는다. PGA 투어는 "우즈가 오스틴 골프장에서 처음 경기를 치르는 데다 퍼팅 감각 회복 여부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PGA 투어는 첫날 우즈와 맞붙는 와이즈에 대해서는 "이 대회에 첫 출전하지만 대학생이던 2년 전 NCAA(미국대학스포츠협회) 타이틀을 차지한 매치 플레이 강자"라며 "잠자는 거인일지 모른다"고 평가했다.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공동 5위에 오른 스네데커도 변수"라고 내다봤다.
세계 랭킹 1위 더스틴 존슨(미국)은 마쓰야마 히데키(일본), 브랜던 그레이스(남아공), 체즈 리비(미국)와 함께 1조에 편성됐다. 지난해 우승자 버바 왓슨은 15조에서 조던 스피스, 빌리 호셸, 케빈 나(이상 미국)와 조별 리그를 치른다.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자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4조에서 매슈 피츠패트릭(잉글랜드), 저스틴 하딩(남아공), 루크 리스트(남아공)와 경기를 벌인다. 제이슨 데이(호주)와 필 미켈슨(미국), 헨리크 스텐손(스웨덴), 짐 퓨릭(미국)은 12조에 묶였다.
안병훈(28)은 토미 플리트우드(잉글랜드), 루이 우스트히즌(남아공), 카일 스탠리(미국)와 함께 11조, 김시우(24)는 존 람(스페인), 맷 쿠처, J.B 홈스(이상 미국)와 8조에서 경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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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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