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왼쪽)가 델 테크놀로지스 매치 플레이 챔피언십 8강전에서 탈락한 뒤 그린을 벗어나고 있다. 우즈를 낚은 루카스 비예레가르트(가운데)는 대회 관계자와 악수를 나누고 있다./PGA 투어 트위터 동영상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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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델 테크놀로지스 매치 플레이 챔피언십에서 4강 진출에 실패했다. 우즈는 31일(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의 오스틴 골프장에서 열린 8강전에서 세계 랭킹 52위 루카스 비예레가르트(덴마크)에게 1홀 차로 졌다.
우즈는 이날 앞서 치른 16강전에서는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를 2홀 차로 제압했다. 우즈는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던 매킬로이와의 겅기에서 한 번도 주도권을 뺐기지 않고 승리해 이 대회 4승째 가능성을 높였었다.
우즈는 비예레가르트와의 8강전에서도 15번 홀까지 1홀 차로 앞서 갔다. 그러나 우즈는 16번 홀(파5)에서 이글을 잡은 비예레가르트에게 동률을 허용했고,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약 1.2m 파 퍼트가 홀 가장자리를 맞고 나오는 바람에 1홀 차로 무릎을 꿇었다.
주니어 시절 우즈를 우상으로 여기며 골프를 배웠다는 비예레가르트는 "꿈을 이뤘다"고 했다. 비예레가르트는 "우즈와의 대결에 앞서 드라이빙 레인지에 가서 그에게 나를 소개하고 인사했다. 경기 중에 서로 대화는 별로 하지 않았지만 우즈는 정말 멋졌다"고 했다.
비예레가르트는 유럽 투어에서 2승을 거뒀으며 아직 PGA 투어 시드는 없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멤버 자격을 얻게 된다. 3위 이상의 성적을 거두면 특별 임시 회원 자격을 얻을 것으로 보여진다고 미국 골프 채널은 전했다.
비예레가르트는 4강전에서 맷 쿠처(미국)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쿠처는 16강전에서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을 2홀 차로 물리쳤다. 프란체스코 몰리나리(이탈리아)는 재미교포 케빈 나를 꺾고 4강에 합류했다. 세계 랭킹 7위로 4강 진출자 중 랭킹이 가장 높은 몰리나리는 루이 우스트히즌(남아공)을 꺾고 올라온 케빈 키스너(미국)와 준결승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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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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