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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잠실, 한용섭 기자] 팀 타율 1할대(0.169) 빈타에 헤매던 LG가 경기 막판 무서운 집중력으로 대역전 드라마를 만들었다.
LG는 3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롯데전에서 9회초까지 2-5로 뒤졌다. 8회말 1점을 따라갔으나, 9회초 다시 1점을 내줘 힘이 빠질 법 했다. 특히 8회 절호의 동점 기회에서 적시타 실종으로 더 따라가지 못해 분위기가 가라앉는 듯 했다.
LG는 8회 롯데 선발 톰슨이 내려간 뒤 반격 기회를 잡았다. 구승민 상대로 정주현이 내야 안타로 출루, 연속 폭투로 3루까지 진루했다. 이형종도 볼넷을 골라 무사 1,3루가 됐다.
롯데는 제구 난조를 보인 구승민을 내리고 고효준으로 교체했다. 오지환 타석에 고효준의 폭투로 3루 주자가 득점해 4-2로 따라갔다. 이어 오지환의 중전 안타로 무사 1,3루 찬스가 계속 됐다.
그러나 3회 병살타로 친 김현수가 1루수 땅볼 아웃, 1사 2,3루에서 서상우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2사 2,3루에서 롯데는 다시 마무리 손승락을 한 타이밍 빨리 올렸다. 채은성이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 동점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안타 한 방이었으면 동점이 되는 찬스를 3~5번 타선에서 무산시켰다.
그러나 이는 9회말 대반전을 위한 밑그림이었다. 9회 2사 후 김용의가 2루 도루에 성공했다. 정주현의 중월 2루타가 터져 3-5로 따라갔다. 이형종의 좌전 적시타로 5-4 한 점 차. 오지환의 땅볼 타구를 1루수 실책으로 2사 1,3루로 희망이 이어졌다. 이전 타석까지 타율 1할1푼1리였던 김현수가 우전 안타로 극적인 5-5 동점을 만들었다.
그리곤 연장 10회 1사 후 박용택의 안타, 김용의의 볼넷으로 찬스를 잡았다. 1,2루에서 유강남이 좌측 펜스 앞에 떨어지는 끝내기 안타가 나와 극적인 승리에 성공했다. /orange@osen.co.kr
[사진] 잠실=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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