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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7회 2사후 3점…롯데, SK 상대로 ‘2연승’ 휘파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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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가 선발 박시영의 호투와 7회 2사 후 3점을 뽑는 집중력을 앞세워 연승을 달렸다.

롯데는 3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9 KBO리그 정규시즌 SK와이번스와의 팀간 2차전에서 3–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2연승을 달린 롯데는 시즌 전적 5승5패로 승률 5할을 만들었다.

반면 SK는 시즌 첫 연패에 빠지며 6승4패가 됐다. 타선이 19이닝 연속 무득점에 그치며 침체를 이어갔다. 다만 9회말 최정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만회하면서 연속이닝 무득점 기록은 끊었다.

매일경제

3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2019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SK 와이번스 경기가 열렸다. 7회초 2사 2루에서 롯데 민병헌이 0의 균형을 깨는 1타점 적시타를 치고 있다. 사진(인천)=김영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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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경기는 투수전으로 흘러갔다. 롯데는 이날 1+1데이였다. 선발요원이긴 하지만, 확실하게 검증되지 않은 박시영과 김건국의 등판을 미리 예고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선발로 먼저 등판한 박시영이 호투를 이어가면서 1+1 계획은 바뀌었다.

박시영은 6회 2아웃을 잡을 때까지 피안타 2개와 볼넷 2개만을 내주며 SK타선을 잠재웠다. 예상 밖의 호투에 롯데 벤치도 박시영을 일찍 내리지 않고, 최대한 오래 끌고 갔다. 결국 투구수 70개를 맞춘 뒤 내렸고, 윤길현이 마운드를 이어받아 6회를 마무리했다.

그러자 롯데 타선이 응답했다. SK선발 문승원의 역투에 롯데 타선도 6회까지 무득점에 그쳤다. 6회말 2사 만루 찬스를 잡기도 했지만, 대타 신본기가 포수 파울플라이에 그치며 아쉽게 득점 찬스를 날렸던 롯데였다.

하지만 7회 SK 두 번째 투수 하재훈이 올라오자 타선이 살아났다. 150km를 넘나드는 강속구를 앞세운 하재훈을 상대로 롯데는 선두타자 카를로스 아수아헤가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이어 김준태의 희생번트로 1사 2루를 만든 롯데는 전병우가 삼진으로 물러나며 2사 2루 상황으로 바뀌었다. 여기서 연속안타가 나오는 집중력을 발휘했다. 민병헌의 좌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고, 손아섭의 중견수 방면 안타로 1,3루를 만들었다.

SK는 투수를 다시 좌완 김태형으로 교체했는데, 여기서 전준우의 적시타가 터지며 추가점을 뽑으며 1,3루 찬스를 이어갔다. 롯데는 이대호의 타석에서 나온 김택형의 폭투로 1점을 더 추가 3-0을 만들었다.

그러자 김건국 카드가 폐기되고, 불펜이 가동됐다. 유독 인천에서 잘 던지는 윤길현이 7회에 마운드에 올라 2사까지 잘 잡았다. 그러나 사구와 볼넷을 내준 뒤 결국 구승민과 교체됐고, 구승민도 최항에 볼넷을 내주며 2사 만루 위기상황으로 바뀌었다. 하지만 여기서 구승민은 후속타자 김성현을 2루 땅볼로 처리하며 불을 껐다.

구승민이 8회를 삼자범퇴로 처리하며 1⅓이닝을 책임졌고, 9회에는 손승락이 마운드에 올라 1실점 했지만 세이브를 챙겼다. 이날 1번 중견수로 출전한 민병헌은 결승타를 포함, 5안타 경기를 펼치며 팀 타선을 이끌었다. 민병헌의 5안타는 개인 최초다.

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안준철 기자 jcan123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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