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혜진이 롯데 렌터카 여자오픈 첫날 3번 홀에서 티샷을 날리고 있다./KLPGA박준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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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혜진(20)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국내 개막전 첫날 순조롭게 출발했다. 4일 제주 서귀포시 롯데스카이힐 골프장(파72)에서 열린 롯데 렌터카 여자오픈 1라운드.
최혜진은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 6언더파를 쳐 단독 선두로 나선 임은빈(22)과는 2타 차 공동 5위다. 지난해 신인 신분으로 대상을 수상했던 최혜진은 투어 2년 차를 맞는 올해 미국으로 진출한 이정은(23)을 잇는 차세대 ‘골프 여왕’ 자리를 노리고 있다.
최혜진은 전반에 버디만 3개를 골라낸 뒤 후반 들어 잠시 주춤하기도 했다. 10번 홀(파4)에서 보기를 범한 최혜진은 12번 홀(파4)에서 1타를 만회했지만 곧바로 13번 홀(파4)에서 다시 보기를 기록했다. 그러나 최혜진은 16~17번 홀에서 2연속 버디에 성공하며 상위권으로 올라섰다.
최혜진은 경기 후 "전반적으로 나쁘지 않은 하루였다"며 "오랜 만에 대회에 출전하다 보니 긴장도 됐고, 조심스럽게 플레이를 하려고 했다. 그런 것에 비하면 만족하는 성적이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후반에 실수를 안 해도 될 홀에서 보기를 한 건 아쉽다"며 "내일까지는 대회 분위기에 익숙해지려고 노력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임은빈은 전반과 후반에 버디 3개씩을 골라내며 리더보드 맨 위로 올라섰다. 임은빈은 "오후에 늦게 출발했는데 생각만큼 바람이 많이 불지 않았다"며 "샷도 첫 대회치고는 깔끔하게 잘 맞았다. 특히 동계훈련 때 집중해서 연습한 드라이버가 잘 맞았다"고 했다.
2016년 투어에 뛰어든 후 아직 우승이 없는 임은빈은 "올 시즌 목표가 3승"이라고도 했다. 임은빈은 "자신감을 갖기 위해서"라며 "비록 내일 잘 치지는 못하더라도 연습한 대로 한다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했다.
통산 8승을 올린 이정민(27)을 포함해 김민선(24), 이은지(24)가 5언더파 공동 2위에 자리했다. 박주영(29)이 최혜진과 함께 4언더파 공동 5위, 조정민(25)이 3언더파 공동 7위다.
‘장타 여왕’ 김아림(24)은 버디 3개를 골라냈지만 보기 5개를 범하는 바람에 2오버파 공동 66위에 머물렀다. 일본에서 활약하다 올해 KLPGA 투어에 도전한 다카바야시 유미는 3오버파 75타를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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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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