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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1 (목)

    이슈 '텍사스' 추신수 MLB 활약상

    추신수, 1474경기의 땀으로 이룬 1500안타 [ST스페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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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츠투데이

    추신수 / 사진=Gettyimage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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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추추 트레인'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가 빅리그 데뷔 15년 만에 통산 1500안타 고지를 정복했다.

    추신수는 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와의 원정경기에 우익수 겸 1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3타점 2득점 1볼넷 1사구로 맹타를 휘둘렀다.

    텍사스의 11-4 대승을 이끈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0.167에서 0.238(21타수 5안타)로 상승했다. 추신수가 한 경기 4출루를 기록한 것은 올 시즌 처음이다.

    더욱 의미 있는 기록도 달성했다. 이날 추신수는 5-1로 앞선 2회초 선두타자로 두 번째 타석에 등장해 에인절스 선발투수 맷 하비를 상대로 중전 안타를 터뜨리며, 메이저리그 통산 1500안타를 달성했다.

    100년이 넘는 메이저리그 역사에서 통산 1500안타를 기록한 선수는 637명뿐이다. 이 가운데 아시아 선수는 추신수와 스즈키 이치로(은퇴, 3089안타) 단 두 명이다. 추신수는 아시아 출신 선수 중 통산 1500안타를 돌파한 유일한 현역 선수가 됐다.

    그동안의 땀과 눈물이 이뤄낸 결실이다. 추신수는 2001년 미국땅을 밟은 이후, 2005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할 때까지 혹독한 마이너리그 생활을 거쳤다. 당시 추신수와 가족들의 고생담은 훗날 방송을 통해 공개돼 화제가 되기도 했다.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이후에도 추신수에게는 매 경기, 매 경기가 생존을 위한 경쟁 무대였다. 부상으로 한 시즌을 거의 날리다시피 한 때도 있었고, 극심한 부진에 빠져 기대에 미치지 못한 적도 있었다. 그러나 추신수는 지난 15시즌 동안 빅리그에서 꿋꿋이 살아남았고, 1500안타라는 금자탑을 쌓게 됐다.

    추신수에게 통산 1500안타는 의미 있는 기록임과 동시에 통과점이다. 26경기 더 출전하면 통산 1500경기 출장을, 11홈런을 더 쏘아 올리면 통산 200홈런을 달성하게 된다. 두 기록 모두 올 시즌 내 달성이 유력하다. 추신수의 발걸음이 계속될수록, 추신수가 달성할 기록은 더욱 늘어나게 된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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