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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2 (토)

[토크박스] 두산 유희관 “의지와의 승부요? 다음엔 꼭 이겨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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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다음엔 꼭 이겨야죠.”

어제의 ‘동료’가 오늘의 ‘적’이 됐다. 투수 유희관(두산)과 포수 양의지(NC)의 관계가 그렇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찰떡궁합’을 자랑하는 배터리였지만, 올해는 상황이 달라졌다. 지난 시즌을 마친 뒤 양의지가 FA 자격을 얻어 NC 유니폼으로 갈아입었기 때문. 경기 전 반갑게 서로를 맞았던 두 사람이지만, 막상 경기에 들어가니 눈빛이 달라졌다. 첫 타석에서부터 2루타를 때려낸 양의지는 두 번째 타석에는 10구 승부 끝에 볼넷을 골라냈다. 9일 사직 롯데전을 앞두고 만난 유희관은 “(양)의지는 워낙 내 공을 많이 받아본 선수 아닌가. 무릎을 꿇으면서까지 쳐 내더라”고 혀를 내둘렀다. 그러면서 “인정할 건 인정하겠다. 첫 만남에선 의지가 판정승을 거뒀다. 하지만 다음엔 내가 꼭 이기겠다. 옛 동료에 대한 예우는 여기까지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사직=이혜진 기자 hjlee@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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