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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1 (금)

네 번 역전승과 두 번 역전패…롯데 뒷심은 강한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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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의 뒷심은 강한 걸까.

롯데는 지난주 4승 2패를 기록했다. KIA와 사직 3연전에서는 승리를 쓸어 담았다. 순위도 공동 6위로 끌어올렸다.
매일경제

양상문 롯데 감독은 투수 출신이다. 사진=김영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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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전주까지만 해도 롯데는 두산, NC를 만나 힘 한 번 못 쓰고 5패를 했다. 9득점뿐이었다. 1득점이 4경기였다.

롯데는 지난주 41득점을 했다. 주간 경기당 평균 득점이 1.8득점에서 6.8득점으로 크게 올랐다. 주간 타율도 0.308로 두산(0.333)에 이어 가장 높았다.

롯데의 4승은 모두 역전승이었다. 극적이었다. 손아섭의 끝내기 홈런(17일), 전준우의 끝내기 희생타(18일), 허일의 끝내기 안타(20일)가 터졌다.

16일 사직 KIA전에는 3-7의 5회말 대거 7점을 뽑으며 승부를 뒤집었다. 이틀 뒤에도 패색 짙던 9회말 6득점으로 역전 드라마를 완성했다.

하지만 롯데의 2패는 모두 역전패였다. 18일 KIA전부터 4경기 연속 9회초 실점했다. 21일 사직 kt전에는 3-2, 1점차 리드를 못 지켰다.

롯데 불펜의 주간 평균자책점은 9.00이었다. KIA(9.70), SK(9.33) 다음으로 나빴다. 블론세이브가 3개로 10개 팀 중 최다였다. 불펜 볼넷은 22개로 KIA(21개)보다 하나 더 많았다.

안정감과 거리가 멀었다. 8회 이후 14득점 21실점을 기록했다. 10명의 구원 투수가 등판했지만 불타는 마운드를 식히지 못했다. 주간 평균자책점 21.60의 마무리투수 손승락은 1군 엔트리에 말소됐으며, 새로 뒷문을 책임지게 된 구승민과 고효준은 첫째 날부터 동반 부진했다.

주간 첫 경기부터 선발투수(김건국 2⅓이닝 5실점)의 조기 강판으로 불펜의 부담이 따랐으나 6경기 내내 그런 건 아니었다. 17일 KIA전부터 레일리(5⅔이닝 4실점), 김원중(7이닝 1실점), 톰슨(6이닝 5실점), 장시환(6이닝 0실점), 박시영(5이닝 1실점)은 최대한 이닝을 책임졌다.

롯데는 주간 경기당 평균 5명의 구원투수가 등장했다. 많게는 7명(21일)까지 호출됐다. 이 카드 저 카드 다 쓴다. 꼭 특정 선수의 잘못으로 따지기 어렵다. 코칭스태프의 불펜 운영 묘도 떨어졌다.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rok1954@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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