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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8 (화)

"나 때문에 진 경기" 장정석 감독의 강한 자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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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키움 장정석 감독이 16일 포항 삼성전에서 2-0으로 앞선 4회 작전을 전달하고있다. 2019.04.16. 포항 |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고척=스포츠서울 윤세호기자] 키움 장정석 감독이 전날 경기 패배의 원인을 자신에게 돌렸다. 실점 이닝에서 비디오 판독을 신청하지 않은 것에 대해 “감독의 실수”라고 말했다.

장 감독은 28일 고척 KIA전을 앞두고 “전날 경기는 나 때문에 졌다. 선수들은 정말 잘 해줬다. 특히 이지영 선수가 고급 플레이를 했는데 내가 망쳤다”고 고개를 숙였다. 키움은 전날 KIA에 4-6으로 역전패 당했다.

장 감독이 말한 상황은 6회초다. 당시 KIA 이창진이 포수 땅볼을 쳤고 포수 이지영이 민첩하게 대처해 1루 송구를 했다. 1루수 박병호가 포구한 순간 이창진보다 먼저 1루 베이스를 밟았지만 당시 심판은 세이프 판정을 내렸다. 비디오 판독을 신청했다면 판정이 번복됐을 가능성이 높았으나 키움은 판독 신청을 하지 않았고 KIA는 다음 타자 한승택의 적시타로 점수를 냈다. 장 감독은 당시 상황을 돌아보며 “한 숨도 못 잤다. 지나간 일이긴 하지만 많이 아쉽다”고 재차 자신의 잘못을 인정했다.

이어 장 감독은 9회초 조상우를 등판시키지 않은 것에 대해 “9회에 올리는 것을 한 번 생각하기는 했다. 금요일에 공 하나를 던지기는 했지만 어쨌든 연투라서 9회보다는 경기가 길어지면 내기로 결정했다. 10회까지 갔다면 나왔을 것”이라며 “사실 이번 3연전에 앞서 상우는 3연투까지는 각오를 했다. 이번에는 상황이 되면 나간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장 감독은 당분간 2번 김하성부터 5번 장영석까지 타순을 유지한다며 “일단은 이대로 가지 않을까 싶다. 그러나 2번에는 변화를 줄 수 있다. 김하성이 유격수도 소화하는 만큼 2번 타순까지 맡으면 체력소모가 커진다. 이부분은 앞으로 조정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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