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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1 (월)

펜싱 오상욱 SK그랑프리 사브르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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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서 올림픽 2연패 강호 실라지에 역전승

아시안게임 패배 안긴 선배 구본길도 제압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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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상욱(23·성남시청)이 에스케이텔레콤 국제그랑프리대회에서 우승했다.

오상욱은 28일 서울 송파구 에스케이핸드볼 경기장에 열린 2019 에스케이텔레콤 사브르 국제그랑프리 남자부 결승에서 아론 실라지(헝가리)를 15-14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개인전 은메달, 단체전 금메달리스트인 오상욱은 올 시즌 두 차례 그랑프리에서 모두 우승했다.

오상욱은 이날 8강전에서는 대표팀 선배 구본길(국민체육진흥공단)을 눌렀다. 오상욱은 지난해 아시안게임 개인전 결승에서는 구본길에 졌으나 이날은 15-7로 완파했다.

4강전에서 막스 하르퉁(독일)을 15-2로 제압한 오상욱은 2012 런던,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연속 금메달에 빛나는 실라지마저 꺾으며 절정의 기량을 과시했다. 오상욱은 한때 6-9까지 뒤졌고, 막판 13-14로 위기에 몰렸으나 실라지의 공격을 막아낸 뒤 연속 2득점 해 역전극을 연출했다.

‘맏형’ 김정환은 공동 3위에 올라 3년 연속 메달권에 진입하는 저력을 보였다.

김정환은 8강에서 현 세계 1위 일라이 더쉬워츠(미국)를 15-11로 돌려세웠으나 준결승에서 실라지에게 13-15로 졌다. 구본길은 8위, 김준호(화성시청)는 9위.

전날 여자부에서는 김지연(익산시청)이 준우승하고, 서지연(안산시청)이 3위에 올랐다.

김창금 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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