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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9 (일)

아수아헤 2번 민병헌 5번…롯데 타선 재배치 시나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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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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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양상문 롯데 감독은 무릎을 탁 쳤다. 외국인 타자 카를로스 아수아헤가 2번에 적합하다는 판단을 내린 뒤다.

양 감독은 스프링캠프에 앞서 타순을 확정하고 고정했다. 1번 타자 민병헌을 시작으로 손아섭 전준우 이대호 채태인 그리고 6번 타자 한동희가 뒤를 이었다. 아수아헤는 7번. 출루율이 좋은 아수아헤가 1루에 나가면 타격이 상대적으로 약한 8번 포수 타석에서 작전을 걸고 9번 타자 신본기와 1번 타자 민병헌에게 연결하겠다는 뜻이었다.

그런데 민병헌의 부상에 따라 타순 변경이 불가피했다. 지난 16일 KIA전을 시작으로 아수아헤를 2번으로 올리자 성적이 좋아졌다. 7번에서 타율이 0.213, 출루율이 0.351이었는데 2번에서 타율이 0.325, 출루율이 0.413로 올라갔다.

타순 변경에 대해 아수아헤는 "미국에서 가장 많이 쳤던 자리"라며 7번보다 편안하다고 이야기했다.

5월 중순으로 예정된 민병헌의 복귀 시기가 다가오면서 양 감독은 아수아헤를 2번에 놓은 새로운 타선을 구상하고 있다. 양 감독은 두산과 잠실 3연전을 치르기에 앞서 "민병헌이 돌아온다면 5번에 넣을 생각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상위 타선 중심 타선이 모두 가능한 민병헌은 지난해 1번에서 OPS가 0.836, 5번에서 OPS가 0.949였다. 클러치능력을 끌어올리겠다는 계산이다. 또 기존에 5번을 맡았던 1루수가 6번으로 내려간다. 타선에 더 무게가 실린다.

단 원래대로라면 7번 타순에 들어가야 할 주전 3루수 한동희의 공백은 과제다. 한동희는 무릎 수술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아 6주 이상 전력에서 빠진다. 콜업이 임박한 전병우를 비롯해 멀티플레이어 오윤석 그리고 배성근이 한동희가 빠진 핫코너를 지킬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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