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프로 골퍼들이 공통적으로 강조하는 게 있다. 바로 우리 몸과 클럽을 연결하는 유일한 연결고리인 ‘그립’이다. ‘한국 골프레슨계의 대부’로 불리는 임진한 프로 역시 "골프에서는 그립이 가장 중요하다"며 "그립을 잘못 잡은 상태에서 골프를 잘 친다는 건 말도 안 되는 얘기"라고 했다.

그렇다면 올바른 그립이란 어떤 걸까. 임진한 프로는 "많은 분들이 그립이 손바닥 전체에 닿는다고 생각하는데 이건 무조건 잘못된 그립이다"며 "손가락을 이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손가락 끝에서 손바닥 쪽으로 세 번째 마디에 그립을 대고 잡은 뒤 그립과 손바닥 사이에 티 하나 정도 들어갈 공간이 있어야 올바른 자세라는 게 임진한 프로의 설명이다.

엄지와 검지 사이의 알파벳 브이(V) 자 끝은 오른쪽 어깨를 향하도록 해야 한다. 오른손은 박수를 치듯이 마주 잡으면 된다. 오른손의 브이 자도 오른쪽 어깨를 향하면 된다.

임진한 프로는 "기본을 잘 알더라도 자주 잡아보지 않으면 어색하다"면서 "평소 사무실에서 시간이 날 때마다 매직 등을 이용해 연습하면 효과가 크다. 왼손만 잘 잡아도 좋은 골프를 할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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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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