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재능 나눔 행복 라운드에 참석한 최경주(왼쪽 세 번째)가 주니어 선수들과 얘기를 나누며 페어웨이를 걷고 있다./SK텔레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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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주고도 살 수 없는 소중한 경험이었어요." 한국 골프를 이끌어갈 꿈나무들의 눈은 초롱초롱 빛났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8승을 올린 최경주(49)를 비롯해 쟁쟁한 프로 선수들의 한 마디 한 마디에 귀를 쫑긋 세웠다.
13일 인천 영종도 스카이72 골프장 하늘코스에서는 SK텔레콤 ‘재능 나눔 행복 라운드’가 열렸다.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SK텔레콤오픈(16~19일)에 참가하는 선수들이 대회에 앞서 유망주들과 라운드를 하면서 자신들의 기술과 경기 운영 노하우 등을 가르쳐주는 멘토링 프로그램이다. 올해 3회째를 맞았다.
이번에는 주니어 선수들이 직접 자신들이 라운드를 하고 싶은 프로 선수들을 정했다. 470여 명의 설문을 거쳐 최경주를 비롯해 작년 SK텔레콤오픈 우승자 권성열(32), 올해 GS칼텍스 매경오픈 우승자 이태희(35), 작년 대상 수상자 이형준(27), 2017년 4관왕 최진호(35) 등 15명이 ‘선택’되는 영광을 누렸다. 골프꿈나무는 45명이 참가했다.
최경주는 이날 안해천(남원중1), 김동은(한체대4), 정인아(순천방통고1)와 라운드를 하면서 그립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동은은 "한결 견고하게 잡히는 느낌"이라고 했고, 안해천은 "공의 방향성이 바로 잡혔다"며 "저도 나중에 주니어 선수들에게 도움을 주는 선수가 되겠다"고 했다.
최경주가 주니어 선수인 정인아에게 그립을 가르쳐주고 있다./SK텔레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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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째 이 행사에 참석하는 최경주는 "훌륭한 선수가 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포기하지 않는 것이다. 최선을 다 한다면 누구나 최고의 경지에 오를 수 있다"고 했다.
올해 ‘행복 나눔 라운드’ 남녀 우승자인 박준홍(제주고3)과 윤이나(창원남중3)는 오는 8월 미국 뉴저지주에서 열리는 미국주니어골프협회(AJGA) 최경주재단 주니어 챔피언십에 출전하게 됐다. SK텔레콤은 출전 경비 전액을 지원하기로 했다.
오경식 SK텔레콤 스포츠마케팅 그룹장은 "한국 골프 발전을 위해 앞으로도 골프 대회와 다양한 이벤트를 꾸준히 개최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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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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