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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6 (월)

[현장 리액션] 남기일, "팀과 상관없는 자자...영입한 구단이 야속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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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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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성남] 이현호 기자=성남FC의 남기일 감독이 외국인 공격수 자자(33, 브라질)를 "혼자서만 행동한다. 팀과 상관없는 선수 같다"고 평가했다.

성남FC는 19일 오후 5시 성남종합운동장에서 강원FC와 '하나원큐 K리그1 2019' 12라운드를 치른다. 최근 3경기에서 2무 1패를 기록한 성남은 강원전에서 분위기 반전에 도전한다.

경기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남기일 감독은 "강원이 제리치, 정조국 투톱을 들고 나왔다. 그런 스트라이커를 보유하면 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라면서 강원의 공격 자원을 부러워했다.

이처럼 남 감독이 다른 팀의 스쿼드를 부러워하는 데에는 이유가 있다. 지난 3월, 성남은 태국 무앙통에서 뛰던 자자를 영입했다. 190cm의 장신 스트라이커 자자는 페예노르트(네덜란드)에서 데뷔해 헤타페(스페인), 플라멩구(브라질), 트라브존스포르(터키), 알 아흘리(사우디아라비아) 등에서 뛰며 커리어를 이어왔다.

성남은 자자가 K리그에서도 통할 것으로 보고 야심차게 데려왔다. 영입 당시 성남 팬들은 물론 K리그 팬들이 자자의 활약을 기대했다. 이 같은 관심에도 불구하고 자자는 올 시즌 단 한 차례도 출전하지 못했다. 리그 11경기에서 9득점에 그친 성남 입장에서는 공격수가 절실한 상황.

자자에 대해 남 감독은 "팀이랑 상관없는 선수 같다. 개인적으로만 행동한다. 팀원들과 어울리지도 않고 혼자서만 하려고 한다. 개인훈련도 겨우 하고 있는데, 아파서 훈련 못한다고 집에 가버린다"며 하소연했다.

또한 남 감독은 "훈련을 시키려고 해도 전화를 안 받는다. 자기 기분 내키는 대로 행동한다. 선수들과 식사할 때도 '내가 왜 여기서 밥을 먹어야 하냐'며 나가서 따로 먹는다. 징계를 내리려고 해도 만날 수 없다. 자자의 이런 성향을 알면서도 영입한 구단이 야속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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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성남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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