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황석조 기자

트레이드로 SK 와이번스 유니폼을 입게 된 내야수 정현과 외야수 오준혁이 각오를 다졌다.

SK는 지난 20일 kt 위즈와 2대2 트레이드를 단행, kt로부터 정현과 오준혁을 받고 박승욱과 조한욱을 kt에 보냈다.

21일 잠실 LG전을 앞두고 팀에 첫 합류한 두 선수는 긴장 속 첫 훈련을 마쳤다. 정현은 바로 1군 엔트리에도 등록됐다. 단, 경기 전 염경엽 감독은 정현의 적응 등을 위해 22일 경기부터 기용할 것이라고 전했다.

두 선수 모두 트레이드 경험이 있다. 정현은 SK가 세 번째(삼성-kt)팀이고 오준혁은 네 번째(한화-KIA-kt) 팀이다.

전날 2대2 트레이드를 통해 SK 와이번스 유니폼을 입게 된 내야수 정현(왼쪽)과 외야수 오준혁이 21일 LG와 경기를 앞둔 잠실구장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가졌다. 사진(잠실)=김영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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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전 취재진 앞에선 정현은 “모든 것은 제가 하기 나름에 달렸다. 기회를 주시든 안 주시든 직접 만들 수 있도록 하겠다. 제가 어떻게하면 (야구를) 잘 할 수 있는지에 포커스 맞추겠다”고 의지를 표현했다.

오준혁은 “네 번째 팀이다. 처음에는 아 또 (트레이드)구나...싶었지만 속으로 SK가 나에게 관심이 있구나, 이름이 거론됐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kt에서 1군도 못 나가고 성적도 안 나와 포기하고 싶었던 때도 있었지만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속내를 전했다.

두 선수 모두 팀을 옮긴 적이 꽤 있기에 어색함을 느끼진 않았다고. 정현은 “지난 시간을 돌아보게 됐다. 이 악물고 하겠다”며 담담하게 말했고 오준혁도 “이제 어리다고 핑계는 댈 수 없다. 잘 해야 한다”고 거듭 각오를 드러냈다. hhssjj27@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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