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촉통(아래줄 오른쪽 세 번째) 전 싱가포르 총리와 이심(아래줄 가운데) 서울CC 이사장, 이승호(아래줄 오른쪽 두 번째) 한양CC 대표이사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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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촉통(吳作棟) 전 싱가포르 총리가 지난 20일 경기 고양 서울한양 컨트리클럽(CC)을 방문했다고 24일 골프장 측이 밝혔다. 고촉통 전 총리는 아시아리더십 컨퍼런스와 전국경제인연합회 초청 특별 대담 일정 등으로 방한했다.
고촉통 전 총리는 리콴유(李光耀) 전 총리의 뒤를 이어 지난 1990년부터 2004년까지 싱가포르의 2대 총리와 여당인 인민행동당 총서기를 지낸 정치원로다. 현재도 명예 선임장관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고촉통 전 총리가 회원으로 있는 싱가포르 아일랜드 컨트리클럽은 서울한양CC와 자매 결연을 맺고 있다.
이심 서울컨트리클럽 이사장은 고 전 총리 일행을 만난 자리에서 서울한양CC의 역사와 클럽하우스 재건축 계획 등을 설명한 후 "향후 새롭게 변화될 골프장에 다시 찾아 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고촉통 전 총리는 "명문 골프장에 초대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클럽하우스를 재건축하여 세계적인 클럽을 만들겠다는 이사장님의 포부에 존경의 말씀을 표한다"고 했다. 이어 "싱가포르 아일랜드 컨트리클럽도 귀 클럽과 마찬가지로 싱가포르 최초의 골프장이다. 1891년 개장하여 노후한 건물을 가지고 있어 클럽하우스 재건축을 검토 중이다. 성공적으로 추진하시기 바란다"고 했다.
일행과 함께 신코스를 돌아본 고 전 총리는 "해저드가 많지 않아 쉬워보였는데 전장이 길고 코스가 어렵다"고 했다. 고 전 총리는 18번 홀에서는 북한산을 배경으로 기념 촬영을 했다. 1983년 서울한양CC를 방문했던 아널드 파머는 18번 홀에 대해 "북한산과 어우러져 보이는 전경이 세계 최고의 경치"라고 극찬했었다.
서울CC는 1954년 설립된 국내 최초의 컨트리클럽으로 한국골프의 요람 역할을 해왔다. 처음에는 군자리 코스를 사용하다 어린이대공원 조성 계획에 따라 1972년 한양CC 주식을 100% 인수하면서 현재의 자리로 이전했다. 서울한양CC는 싱가포르 아일랜드 컨트리클럽을 포함해 해외 8국 9개 클럽과 자매 결연을 맺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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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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