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군에 포로로 잡힌 북한군 2인.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 페이스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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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에 생포된 북한군 포로 2명이 한국 귀순 의사를 밝히는 친필 편지를 전달해 왔다.
24일 탈북민 단체 겨레얼통일연대에 따르면 북한군 포로 2명은 김영미 분쟁 지역 전문 PD를 통해 최근 단체 측에 친필 편지를 전달했다.
편지에는 “한국에 계시는 분들을 친부모, 친형제로 생각하고 그 품속으로 가기로 마음먹었다”는 내용이 담겼다. 자신들에게 편지를 보내온 탈북민들을 향해 “이런 상황을 비극이 아니라 새로운 생의 시작이라며 응원해주시는 여러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의 인사 드린다”며 “한국에 가면 직접 만나 고맙다는 인사를 드리겠다”고 했다. 이어 “한국분들의 응원을 받아 새로운 꿈과 포부가 싹트기 시작했다”며 “한국에서 만날 그날까지 안녕히 계십시오”라고 편지를 맺었다.
탈북민단체 장세율 겨레얼통일연대 대표가 24일 우크라이나군에 생포된 북한군 포로 2명이 한국으로의 귀순 의사를 밝히는 친필 편지를 공개했다.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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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지난 10월 28일 김 PD를 우크라이나 키이우 인근 포로수용소에서 만났을 당시 편지를 작성했다고 한다.
단체 측은 “이 답신을 통해 두 청년은 대한민국으로 귀순할 의사를 명확히 확정했다”고 강조했다. 그간 두 포로의 한국 귀순 의사는 전언으로만 공개됐는데, 이번 편지가 이들의 직접적 의사를 담은 ‘물리적 증거’로 인정된다면 한국행 논의 진전의 계기가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2월 우크라이나에서 북한군 포로를 만난 후 이들이 “한국으로 꼭 가고 싶다”며 귀순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정부는 북한군 포로가 헌법상 대한민국 국민으로, 귀순 의사가 확인되면 모두 수용한다는 원칙하에 지원할 계획이며, 이런 입장을 우크라이나 정부에도 알렸다고 밝혔었다.
[이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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