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피츠버그(미국),박준형 기자]6회말 2사 3루 다저스 류현진이 피츠버그 엘모어를 타구를 점프 캐치로 잡아낸 벨린저의 호수비에 미소짓고 있다./ soul1014@ose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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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피츠버그(미 펜실베니아주), 이종서 기자] 같은 10피안타. 그러나 결과는 극과 극이었다.
다저스는 2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MLB)’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원정 경기에서 7-2로 승리했다. 2연승을 달린 다저스는 시즌 34승(18패) 째를 거뒀다. 피츠버그는 2연패에 빠지며 시즌 전적 25승 24패가 됐다.
선발 투수가 희비를 갈랐다. 이날 류현진과 머스그로브가 허용한 안타는 각각 10개. 같은 10피안타였지만, 결과는 완전히 달랐다.
류현진이 6이닝 2실점으로 마운드를 지켜 시즌 7승을 챙겼지만, 머스그로브는 5이닝 6실점으로 무너져 패전 투수가 됐다.
류현진의 위기 관리 능력이 빛났다. 이날 경기 전까지 류현진은 득점권에서 23타수 무피안타를 기록하며 31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을 달렸다. 비록 기록은 깨졌지만, 류현진은 자신의 장점을 한껏 살렸다.
1회말을 무실점으로 막은 류현진은 2회말 조쉬 벨에게 2루타를 맞았다. 이후 멜키 카브레라의 땅볼 때 포수 러셀 마틴의 송구 실책이 겹치면서 1실점을 했다. 여기에 서벨리와 터커의 연속 안타로 2실점 째를 했다.
류현진의 실점은 2회가 전부였다. 3회 1사 후 스털링 마르테와 벨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지만, 카브레라를 병살 처리했다.
4회에는 무사 2,3루 위기에 몰렸지만, 터커-머스그로브-프레이저를 모두 뜬공으로 처리했다. 외야수의 정확하고 강한 송구로 주자를 묶어낸 것도 한 몫 했다.
5회 역시 선두타자 레이놀드와 마르테의 연속 안타가 나왔지만, 벨을 병살 처리하면서 급한 불을 껐고, 이어 카브레라까지 잡아내며 실점하지 않았다.
6회에도 선두타자 뉴먼이 2루타를 쳤지만, 홈을 밟지 못했다. 특히 2사 후 엘모어의 담장 직격 타구를 벨린저가 점프를 해 잡아내는 지원도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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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머스그로브는 집중타에 무너졌다. 1회 작 피더슨에게 2루타를 맞은 맥스 먼시의 진루타, 시거의 적시타라 나와 실점을 했다.
3회 1사 후 2루타를 허용한 머스그로브는 벨린저의 적시타로 두 번째 점수를 줬고, 4회에도 테일러의 안타 뒤 류현진의 2루타로 점수를 허용했다.
5회에는 먼시-시거-벨린저에게 연달아 2루타를 맞았고, 마틴의 희생플라이로 6실점 째를 했다. 결국 머스그로브는 6회 마운드를 올라오지 못한 채 패배를 지켜봐야만 했다.
경기를 마친 뒤 류현진은 "안타를 많이 맞았지만, 최소 실점으로 막아서 다행"이라며 "잘 맞은 타구도 있었고, 빗맞은 타구도 있었다. 상대 타자도 적극적으로 승부를 했던 것 같다. 거기서 조금 더 제구도 완벽하지 않았던 것 같다. 볼넷을 주지 않은 것이 오늘 (6이닝을 소화한) 비결"이라고 되돌아봤다./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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