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NL 2주차서 벨기에 3-0 완파 / 1주차땐 터키 등 3전 전패 당해 / 3주차부터 거포 김연경 등 합류
라바리니 감독(왼쪽), 김희진 |
다만 대회를 앞둔 대표팀의 상황은 좋지 못했다. 박정아(26·한국도로공사), 이재영(23·흥국생명), 양효진(30·현대건설) 등 핵심 전력 상당수가 부상으로 출전이 무산됐다.
터키리그를 마친 김연경(31·엑자시바시)도 체력 회복을 위해 대회 중반인 3주차 이후에나 합류해 첫 2주차 경기는 승패보다는 라바리니호의 가능성을 가늠해보는 부분에 기대를 맞췄다. 1주차에서도 터키, 세르비아, 네덜란드에 모두 패했다.
이런 한국 여자배구가 VNL 2주차 첫 경기 만에 대회 첫 승을 따냈다. 28일 중국 마카오에서 열린 벨기에와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15 25-17 25-21)으로 완승을 했다. 벨기에는 세계랭킹 19위로 9위인 한국에 비해 랭킹이 10단계 낮지만 신장과 파워를 갖춘 신흥 강호다. 앞선 1주차 경기에서도 2승을 거두는 등 3연패 중인 한국보다 월등히 나은 성적을 거뒀다.
그러나 라바리니 감독 취임 후 시도한 ‘토털배구’가 위력을 발휘해 라이트 김희진(28·IBK기업은행)이 17점을 올린 데 이어 레프트 강소휘(22·GS칼텍스·12점)와 표승주(27·IBK기업은행·11점) 등도 골고루 득점을 해내며 벨기에를 제압했다. 한국 여자배구의 미래를 짊어질 신인센터 콤비 박은진(20·KGC인삼공사)과 이주아(19·흥국생명)도 활발히 공격에 참여해 각각 7득점, 6득점을 올렸다.
서필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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