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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21 (일)

    이슈 프로배구 V리그

    女배구 대표 첫 외국인 사령탑 라바리니號 첫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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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VNL 2주차서 벨기에 3-0 완파 / 1주차땐 터키 등 3전 전패 당해 / 3주차부터 거포 김연경 등 합류

    한국 여자배구 국가대표팀은 2020 도쿄올림픽 티켓 획득을 위해 지난 1월 유럽과 남미 배구를 두루 섭렵한 젊은 명장 스테파노 라바리니(40)를 최초의 외국인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최근 시작된 2019 여자배구 발리볼 네이션스리그(VNL)는 새로 출범한 ‘라바리니호’가 첫 항해를 하는 무대다. 8월 예정된 2020 도쿄올림픽 세계예선의 전초전이기도 하다.

    세계일보

    라바리니 감독(왼쪽), 김희진


    다만 대회를 앞둔 대표팀의 상황은 좋지 못했다. 박정아(26·한국도로공사), 이재영(23·흥국생명), 양효진(30·현대건설) 등 핵심 전력 상당수가 부상으로 출전이 무산됐다.

    터키리그를 마친 김연경(31·엑자시바시)도 체력 회복을 위해 대회 중반인 3주차 이후에나 합류해 첫 2주차 경기는 승패보다는 라바리니호의 가능성을 가늠해보는 부분에 기대를 맞췄다. 1주차에서도 터키, 세르비아, 네덜란드에 모두 패했다.

    이런 한국 여자배구가 VNL 2주차 첫 경기 만에 대회 첫 승을 따냈다. 28일 중국 마카오에서 열린 벨기에와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15 25-17 25-21)으로 완승을 했다. 벨기에는 세계랭킹 19위로 9위인 한국에 비해 랭킹이 10단계 낮지만 신장과 파워를 갖춘 신흥 강호다. 앞선 1주차 경기에서도 2승을 거두는 등 3연패 중인 한국보다 월등히 나은 성적을 거뒀다.

    그러나 라바리니 감독 취임 후 시도한 ‘토털배구’가 위력을 발휘해 라이트 김희진(28·IBK기업은행)이 17점을 올린 데 이어 레프트 강소휘(22·GS칼텍스·12점)와 표승주(27·IBK기업은행·11점) 등도 골고루 득점을 해내며 벨기에를 제압했다. 한국 여자배구의 미래를 짊어질 신인센터 콤비 박은진(20·KGC인삼공사)과 이주아(19·흥국생명)도 활발히 공격에 참여해 각각 7득점, 6득점을 올렸다.

    서필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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