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USA TODAY Sports |
추신수는 30일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의 T-모바일 파크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 원정경기에 선발에서 빠졌다. 휴식 차원의 배려였다. 하지만 팀이 5-7로 뒤진 8회초 2사 2, 3루의 기회가 되자 추신수는 대타로 소환됐다. 상대 투수는 시애틀 불펜 로에니스 엘리아스. 좌완투수였지만 추신수는 개의치 않고 2구째 시속 94.7마일(약 152㎞)짜리 바깥쪽 포심 패스트볼을 가볍게 밀어쳐 깨끗한 좌전 적시타로 연결했다. 3루 주자 노마르 마자라는 물론 2루 주자 루그네드 오도어까지 홈에 들어와 텍사스는 7-7 극적인 동점을 만들었다. 동점 적시타의 주역이 된 추신수는 이후 3루까지 진루했으나 득점에는 실패했다. 포수 타석에서 대타로 나섰던 추신수는 8회말 수비에서 이시어 키너 팔레파와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추신수의 올 시즌 타율은 0.291에서 0.295(190타수 56안타)로 올라갔다. 시즌 24타점째를 올렸다.
텍사스는 9회초 2사에서 마자라와 아스드루발 카브레라의 연속 2루타로 결승점을 뽑고 8-7 역전승을 거뒀다. 추신수의 동점타가 팀의 승리로 직결된 셈이다.
적시타로 예열을 마친 추신수는 이제 대기록에 도전한다. 바로 아시아 선수 최초 메이저리그 통산 200홈런이다. 추신수는 이날까지 통산 198개의 아치를 그려 대기록까지 단 2개만을 남겨두고 있다. 이미 지난해 일본인 마쓰이 히데키를 넘어 아시아인 최다홈런 176개를 넘어서며 자신의 기록을 스스로 깨고 있는 가운데 새로운 이정표를 쓰기 일보 직전이다.
송용준 기자 eidy015@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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