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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다익손 미래? 롯데가 원해도 영입 못 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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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대구, 곽영래 기자] SK 다익손이 강판되고 있다. /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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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한용섭 기자] SK가 웨이버 공시한 브록 다익손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

SK는 우승을 향한 승부수로 지난해까지 LG에서 뛴 헨리 소사를 대만프로야구에서 데려오면서 다익손을 웨이버 공시했다. SK는 다익손이 부진해서가 아니라 가을, 한국시리즈까지 보고 더 나은 카드라고 판단한 소사를 영입했다.

다익손은 12경기(65⅔이닝)에서 3승 2패 평균자책점 3.56을 기록했다. 경기당 평균 5⅓이닝, 투구 이닝에서 아쉬움은 있지만 성적은 괜찮은 편이다. 2m가 넘는 키에서 140km 중후반까지 직구 스피드가 나왔다. 당초 기대했던 150km를 아직 넘지 못했지만.

나머지 9개 구단에서 부진한 외국인 투수의 교체 카드로 다익손을 고려해 볼 수는 있다. 공교롭게 소사 영입전에 SK와 함께 뛰어들었다가 밀린 롯데로 시선이 쏠리고 있다.

롯데는 외국인 투수를 교체한다고 최종 결정한 것은 아니다. 양상문 롯데 감독은 “다익손에 관한 것은 해외 스카우트의 업무”라고 확대 해석에 선을 그었다.

하지만 설령 롯데가 다익손 영입에 관심이 있다고 해도, 다익손 영입을 100% 장담할 수 없다. 웨이버 공시 절차에 따라 다익손을 영입할 수 있는 우선 순위가 결정되기 때문이다.

KBO 규약 제95조 '선수계약의 양도신청'에 따르면, 다익손을 영입하려는 구단이 여러 팀이 될 경우에는 신청기간 만료일 기준 정규시즌 성적의 역순으로 우선 순위를 정한다. 동일한 경우에는 전년도 성적의 역순을 따진다.

다익손은 지난 3일 KBO에 웨이버 공시됐다. 웨이버 공시는 일주일. 복수 구단이 다익손 영입을 원한다면, 오는 9일 성적의 역순으로 우선 순위가 정해진다.

롯데는 5일 현재 최하위지만 8위 KT, 9위 KIA와는 1.5경기 차이다. 9일까지 4경기 성적에 따라 순위는 뒤바뀔 가능성은 있다. KT는 쿠에바스, KIA는 윌랜드의 성적이 신통치 않다.

한편 다익손은 SK와 계약금 없이 연봉 60만 달러, 옵션 10만 달러에 계약했다. 다익손을 원하는 구단은 그의 남은 연봉 36만 달러와 옵션 10만 달러를 떠안아야 한다. 다익손은 현재 인천 송도 숙소에 머물고 있다. SK 관계자에 따르면, 다익손의 에이전트는 미국 마이너리그 팀을 알아보고 있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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