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07 (금)

주가 치솟는 이강인… 레반테서 '러브콜'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페인 매체 "1군 출전 보장 제시"

축구 스타의 '등용문' 20세 이하 월드컵에서 1골 4도움으로 맹활약 중인 이강인(18·발렌시아)의 주가가 치솟고 있다.

스페인 라디오 방송 '카데나 세르'는 13일 "프리메라리가 레반테 구단이 이강인의 에이전트와 영입 협상을 벌이고 있다"며 "레반테는 발렌시아에서 출전 기회를 제대로 얻지 못하는 이강인 측에 1부리그 출전을 보장해주겠다는 조건을 제시했다"고 보도했다.

레반테는 올해 창단 110주년을 맞았다. 발렌시아와 연고지가 같다. 지난 시즌 발렌시아가 리그 4위를 기록하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따낸 반면 레반테는 15위로 간신히 1부리그 잔류에 성공했다.

이강인은 지난 1월 발렌시아의 1군 선수로 정식 등록됐다. 포지션 경쟁자인 데니스 체리셰프, 곤살로 게데스가 자주 다치면서 마르셀리노 토랄 감독의 호출을 받았다. 하지만 주전 선수들이 부상에서 복귀하면서 이강인의 입지가 좁아졌다. 발렌시아 팬들 사이에선 '이강인을 출전시켜 달라'는 내용의 응원가까지 나왔다.

토랄 감독은 "측면 자원 6명 중 누군가가 빠져야 한다면 가장 경험이 적은 이강인"이라는 태도를 취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이강인이 다른 구단으로 임대돼 경험을 쌓는다면 선수 생활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발렌시아와의 계약 기간이 2022년까지인 이강인의 바이아웃(최소 이적료 조항)은 8000만유로(약 1070억원)로 알려져 있다.

스페인 스포츠 전문 매체 '수페르 데포르티보'는 "아약스 암스테르담과 PSV 에인트호번(이상 네덜란드)이 이강인 영입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아약스는 지난 시즌 프렌키 데 용(22), 마타이스 데 리트(20) 등 젊은 선수들을 주축으로 UEFA 챔피언스리그 4강에 오르며 돌풍을 일으켰던 팀이다.

[윤동빈 기자]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