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킬로이는 18일(현지시간) 북아일랜드 로열 포트러시GC(파71·길이7344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8오버파 79타(39·40)를 쳤다. 출전선수 156명 가운데 최하위권으로, 커트 통과조차 불확실해졌다.
매킬로이는 첫 홀(파4·길이421야드)부터 ‘참사’에 가까운 스코어를 냈다. 신중하게 임하려 했는지, 아이언으로 티샷한 볼이 왼쪽으로 가면서 OB가 났다. 러프를 전전하고 언플레이어블 볼을 선언한 끝에 여섯 타만에 그린에 오른 그는 1.5m거리의 트리플 보기 퍼트마저 놓치면서 8타를 치고 말았다. 4오버파이니, 쿼드러플 보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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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년전 이 곳에서 61타를 친 적이 있는데다 최근 상승세이고, 홈코스의 이점을 등에 업은 그는 대회전까지 강력한 우승후보였다. 그러나 그 기대는 첫 홀에서 무너졌다. 첫 홀에서 8타를 기록하고 이날 8오버파를 쳤는데, 그로스 스코어가 ‘8’자를 그리지 않은 것이 그나마 다행이었다. 그는 “첫 홀에서 매우 긴장했고, 몇 차례 턱없는 실수가 나왔다.”고 말했다. 우승에 대한 지나친 기대감이 그에게 스트레스로 작용한 모양이다.
타이거 우즈도 초반 잘 풀리지 않은 모습이다. 4번홀까지 파행진으로 신중하게 경기를 풀어가던 그는 5번홀(길이 374야드)에서 보기, 6번홀(길이 194야드)에서 더블 보기를 하고 3오버파로 처졌다.
8명의 한국 선수 중에서는 김시우가 가장 앞섰다. 김시우는 버디 3개와 보기 2개를 묶어 1언더파 70타로 경기를 마쳤다. 20위권이다. 김시우는 이날 퍼트(그린을 적중한 홀에서 홀당 평균 1.39개)가 돋보였다.
미국PGA투어의 ‘루키’ 임성재도 이븐파(버디2 보기2) 71타의 50위권으로 무난하게 1라운드를 마무리했다.
안병훈은 2오버파 73타를 쳤고, 강성훈은 3오버파 74타로 지난해 챔피언 프란체스코 몰리나리 등과 함께 중하위권에 자리잡았다.
아일랜드의 셰인 로리는 4언더파 67타를 기록, 19일 오전 1시(한국시간) 현재 리더보드 맨 위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 US오픈 챔피언인 '메이저 사냥꾼' 브룩스 켑카도 14번홀까지 4언더파로 공동 선두에 합류했다.
왕년의 세계랭킹 1위이자 2001년 이 대회 챔피언인 데이비드 듀발은 19오버파 90타(48·42)로 최하위다. 그는 7번홀(파5·길이592야드)에서 8오버파 13타를 기록했다. ‘옥튜플(octuple) 보기’다. 그는 5번홀에서 8타를 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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