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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8 (일)

"국민 영웅→야망 빌런"…'60일 지정생존자', 이준혁의 흑화 모먼트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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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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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이준혁이 '60일, 지정생존자'에서 열연을 펼치고 있다.

tvN 월화드라마 ‘60일, 지정생존자’에서 오영석(이준혁 분)이 권한대행에 오름과 동시에 본격적인 빌런의 야욕을 펼치기 시작했다. 점차 야망을 쫓기 시작한 오영석의 흑화 모먼트를 모아본다.

#제가 살고 싶은 나라엔 대표님 자리 없습니다”
오영석은 국민 영웅이었다. 극 중 백령 해전을 승전으로 이끈 해군 장교 출신 국회의원으로 영웅적인 스토리를 지닌 인물. 오영석이 처음 흑화된 모습을 보인 때는 윤찬경(배종옥) 대표가 함께 새 나라를 만들어보자고 손을 내밀었을 때다. 백령 해전 당시 국방위 소속 국회의원이던 윤찬경을 기억하고 책임을 물었을 때, 오영석의 진짜 얼굴이 처음 드러났다.

“지휘본부의 무리한 작전으로 저와 전우들이 총탄에 쓰러질 때, 살아남은 전우들이 교전의 상처와 세상의 외면으로 고통받을 때. 대표님 어디 계셨습니까? 제가 살고 싶은 나라엔 대표님 자리가 없습니다”라고 말하는 오영석의 싸늘한 본색이 시청자를 소름 돋게 했다.

#사람들 참 얼마나 좋은 세상을 만들려고”
기적의 생존자가 사실은 테러 배후의 지정생존자였다는 사실이 밝혀졌을 때, 시청자는 경악을 금치 못했다. 영웅으로 비치던 정치 스타에서 한순간 빌런의 얼굴로 돌변한 오영석이 테러 중심인물임이 밝혀진 것. 은밀한 테일러 샵의 공간과 오영석이 비치는 흑화 아우라가 시청자를 함께 숨죽이게 했다.

특히 “사람들 참 얼마나 좋은 세상을 만들려고. 선거로 세상을 바꿀 수 있다면 인간이란 종은 무슨 수를 써서라도 선거를 없애버렸을 겁니다. 그것도 아주 오래전에”라는 오영석의 대사는 선거로는 세상을 바꿀 수 없음을 암시함과 동시에 그가 대선 주인공 자리에 오를 것을 예견하는 말로 큰 그림을 그리는 빌런의 서늘한 기운을 고스란히 전했다.

#“나한테는 상의했어야지!”
오영석이 국방부 장관 자리에 오르는 임명식에서 총성이 울린 순간, 오영석은 박무진(지진희)을 구했고 다시 국민 영웅으로 떠올랐다. 모든 것이 그가 연계된 테러 배후의 계획이었지만 오영석은 이를 몰랐고, 좀처럼 분노하지 않는 오영석이 처음으로 분노를 표출했다. 총격 이후 오영석이 김실장(전박찬)을 찾아 “날 권한대행 자리에 앉히려고 이런 짓을 한 겁니까? 나한테 상의 한 번은 했어야지!”라고 소리쳤다.

섬뜩한 표정으로 다가서며 김실장을 몰아붙인 오영석의 격한 감정이 시청자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단 한 번도 감정의 동요를 보이지 않던 그가 처음 보인 폭발적인 감정이 이목을 집중시킨 것. 또 “반대 못 하셨을 텐데요 우린 목표가 같은 사람들이니까요”라고 반문하는 김실장의 말에 반박하지 않고 분을 삭이듯 두 눈을 지그시 감을 때는 오영석의 흑화 기운이 극에 달하며 본격적인 야망 독주를 알렸다.

이처럼 오영석의 칼 같은 대사와 함께 점차 흑화되는 야먕빌런의 본 모습이 시청자를 소름 돋게 하고 있다. 특히 왕좌에 오른 그가 독주하기 시작하며 본격적인 악의 길로 들어선 후 시청자의 관심이 더욱 집중되고 있는 상황에 이준혁이 펼칠 흑화 열연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한편 ‘60일, 지정생존자’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9시 30분 방송된다.

winter@xportsnews.com / 사진 = tvN 방송화면, 에이스팩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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