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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체스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이적이 유력했다. 하지만 이적시장이 막바지로 치다는 현재까지 맨유에 남아있다. 몸값이 높기 때문에 그 몸값을 감당할 팀도 몇 되지 않는다.
맨유로서도 산체스를 보내도 큰 타격이 없다. 함께 이적이 유력했던 폴 포그바는 실력은 확실히 보여줬다. 지난 시즌 주전으로 맹활약했고,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은 포그바, 네마냐 마티치, 안데르 에레라를 중원에 주전으로 기용했다. 현재 타 리그와 달리 프리미어리그는 이적시장이 끝났다. 포그바를 보낼 경우 대체할 선수 영입을 할 수 없다. 에레라를 보내고도 대체 영입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포그바마저 빠지면 중원에 구멍이 생긴다. 반대로 산체스를 보내도 마커스 래시포드, 앙토니 마시알, 제신 린가드, 후안 마타, 새로 영입한 다니엘 제임스까지 그를 대신할 선수는 많다. 산체스 역시 이적을 원한다.
영국 '더 타임스'는 15일(한국 시간) "산체스는 타 리그 이적시장이 닫히는 9월 2일 안에 맨유를 떠나려 한다"고 보도했다.
이유는 주전 확보 때문이다. 이 매체는 "솔샤르 감독은 산체스를 보내지 않으려 하나 산체스가 맨유에서 주전으로 뛸 수 없다면 이적을 강행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솔샤르 감독은 개막전을 앞둔 기자회견에서 "산체스가 훈련을 잘 받았다. 비록 훈련 합류가 늦었지만 골을 넣어 줄 스트라이커다"라며 믿음을 드러냈다.
솔샤르는 산체스를 잡고 싶어하나 그 뜻이 곧 주전으로 내보내겠다는 뜻은 아니다. '더 타임스'는 "맨유의 우선 순위는 래시포드, 마시알이며 새로 영입한 제임스, 그리고 17세의 메이슨 그린우드에게 기회를 주려한다. 따라서 산체스를 자주 내보내지는 않을 것이다"고 전망했다.
산체스가 떠난다면 행선지는 이탈리아가 될 가능성이 높다. '더 타임스'는 "산체스가 이탈리아로 갈 확률이 높다"고 했고, '데일리메일' 역시 유벤투스, AC 밀란 등을 거론했다.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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