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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2 (목)

터너, 마침내 웃었다…SK 상대 시즌 6승 [현장스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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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안준철 기자

KIA타이거즈 제이콥 터너가 웃었다. 시즌 6승째를 거두며 최근 마음고생을 훌훌 털어냈다. 팀 5연패 탈출에도 일등공신이 됐다.

터너는 25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와이번스와의 2019 KBO리그 팀간 시즌 최종전(16차전)에 선발로 등판해 6이닝 동안 95개의 공을 던져 6피안타 1볼넷 3탈삼진 2실점 호투로 시즌 6승(11패)째를 거뒀다. 올해 SK 상대로는 2경기 1패 평균자책점 4.76였는데, 이날 승리라 SK 상대 첫 승이다. 이날 KIA가 4-2로 이겼다.

직전 등판인 지난 20일 잠실 LG전에서 2⅓이닝 8실점(7자책)으로 입지가 더욱 좁아졌던 터너는 이날 등판에서는 180도 다른 피칭을 보였다.

매일경제

25일 오후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2019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 SK 와이번스의 경기가 벌어졌다. KIA 터너가 선발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사진(인천)=김재현 기자


초반부터 안정적이었다. 150km를 넘나드는 포심 패스트볼을 앞세워 SK 타선을 윽박질렀다. 팀 타선은 SK 선발 에이스 김광현을 상대로 1회초 2점을 뽑아 터너의 어깨를 가볍게 만들었다. 2-0으로 앞선 1회말 선두타자 노수광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한동민의 병살타, 최정의 2루수 땅볼로 이닝을 끝냈고, 2회 2사 후 이재원의 안타에 이어 김강민을 좌익수 뜬공으로 돌려보냈다. 3회는 삼진 1개를 곁들인 첫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하지만 4회 실점하고 말았다. 선두타자 한동민을 2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1아웃을 잘 잡았다. 하지만 곧바로 최정에게 2루타를 허용한 뒤, 제이미 로맥에게도 2루타를 맞고, 고종욱에 적시타를 맞아 2-2 동점을 허용했다. 그러나 곧 안정을 찾았다. 계속된 1사 1루 위기는 이재원을 병살타로 처리했다.

5회부터 다시 안정을 찾았다. 삼진 1개를 곁들인 두 번째 삼자범퇴로 이닝을 끝낸 뒤 6회초 터커의 솔로포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이후 6회 선두타자 노수광의 안타와 도루, 한동민의 볼넷으로 무사 1, 2루에 처했으나 최정을 병살타, 로맥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6회에는 전력 투구를 펼쳤다. 이날 최고구속인 154km가 6회에 나왔다.

4-2로 앞선 7회 터너는 마운드를 임기준에게 넘겼다. 임기준이 1아웃을 잡은 뒤 박준표가 2아웃을 책임지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8회에는 하준영이 무실점으로 호투를 이어갔다. 9회에는 문경찬이 팀 승리를 지켰다.

jcan123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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