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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한복인터뷰]① '저스티스' 지혜원 "데뷔작으로 만난 인생캐…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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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배우 지혜원 / 뉴스1 © News1 이종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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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지혜원은 지난 5일 종영한 KBS 2TV 수목드라마 '저스티스'(극본 정찬미, 연출 조웅 황승기)에서 유독 눈에 띄는 배우였다. 그는 극에서 장엔터 연습생 장영미를 연기했다. 지혜원은 꿈을 빌미로 권력자들에게 유린당하는 장영미의 심리 변화와 성장을 섬세하게 그려내 호평을 받았다. 특히 안정된 연기력으로 베테랑 배우들에게도 압도되지 않고 어우러져 '뛰어난 신인의 발견'이라는 평가가 이어졌다.

'저스티스'는 지혜원에게 '시작'이 된 작품이다. 처음으로 오디션을 본 데다 데뷔작인 덕. 캐릭터를 소화하느라 힘에 부치기도 했지만, 그만큼 애정을 쏟았기에 더욱 뿌듯했다는 그다. 덕분에 지혜원은 데뷔작에서 '인생 캐릭터'를 만났다는 칭찬을 얻었다. 이에 그는 앞으로도 열심히 노력하겠다며 열의를 드러냈다.

이번 한가위는 지혜원에게 데뷔 후 첫 명절이다. 얼굴을 알린 뒤 처음 맞는 추석인 만큼 그에게도 특별히 느껴질 터. 지혜원은 추석 때 가족들과 함께 강원도로 여행을 간다. 그곳에는 손녀딸의 드라마를 열심히 챙겨본 열혈팬 할머니, 할아버지가 기다리고 있다. 그는 가족들과 못다 한 이야기를 나누며 소박한 추석을 보낼 계획이라고. 이와 함께 지혜원은 뉴스1 독자들에도 즐거운 추석을 보내라는 인사를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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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지혜원 / 뉴스1 © News1 이종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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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스티스'가 종영했다. 데뷔작인 만큼 소감이 남다르지 않나.

▶거의 6개월 동안 촬영을 했다. 정이 든 줄 몰랐는데, 종방연 때가 되니 싱숭생숭하고 섭섭한 마음이 크더라. 선배님들, 스태프 분들과 정말 즐겁게 일했다. 마지막에 회식을 하면서 한 스태프 분이 내게 '자신감을 가져도 된다'라는 말씀을 해주신 게 감동이었다. 종영 즈음에는 시청률 1위도 해서 힘이 났다. 여러모로 기억에 남을 작품이다.

-작품에는 어떻게 합류하게 됐는지.

▶오디션을 봤다. '저스티스'가 처음 오디션을 보는 작품이라 '떨어져도 되니 편하게 다 보여주자'는 마음으로 임했는데, 감독님이 그런 부분을 '당차다'고 좋게 봐주셨다. 5차까지 오디션을 보고 영미 역을 맡게 됐다.

-극 중 영미는 배우 지망생이다. 공감 가는 부분이 있었겠다.

▶영미와 꿈과 목표가 같아 공감되고 이해 가는 부분이 있었다. 그런데 목표로 향하는 방법이 다르니 영미가 참 안쓰럽고 안타깝게 느껴지더라. 그래서 캐릭터를 더 잘 표현하고 싶었다. '영미 노트'를 만들고, 자료를 찾아보면서 직접 겪어볼 수 없는 영미의 아픔을 이해하려고 노력했다.

-영미가 극에서 몹쓸 일을 많이 당하지 않나. 연기하면서 힘들었던 부분은 없었나.

▶체력도 체력이지만 감정 소모가 심했다. 나는 밝고 에너지 '뿜뿜' 하는 스타일인데, 영미는 반대의 기운을 갖고 있으니 텐션을 낮출 수밖에 없었다. 그런 부분이 일상생활에도 영향을 끼치더라.

-드라마의 결말은 만족스러운지.

▶영미가 트라우마 때문에 증언을 하지 못하다가, 나중에는 증언을 하고 탁수호에게 '넌 아무것도 아니다'라고 하지 않나. 영미가 아픔을 극복한 듯해 결말이 만족스러웠다.

-배우들과 호흡은 어땠는지.

▶초반에는 최진혁 선배님과 호흡을 맞췄다. 첫 신을 찍을 때 대사를 완벽하게 숙지하고 갔는데도, 선배님의 눈을 마주치는 순간 말문이 턱 막히더라. 너무 죄송했는데 선배님이 괜찮으니까 떨지 말라고 해주셔서 촬영을 잘 마칠 수 있었다. 후반에는 박성훈 선배님과의 신이 많았는데 선배님의 서늘한 눈빛이 너무 무서웠다. 탁수호가 영미한테 압박을 주는 신에서는 진짜 소름이 돋았다. 선배님들 덕분에 나도 많이 배웠다.

-드라마와 관련한 댓글을 봤나. 주변 사람들의 반응도 궁금하다.

▶댓글을 다 봤다. 악플을 보니 마음이 찢어지더라. 그래도 칭찬해주시는 분들이 많아 감사했다. 친구들도 내 작품을 봐줬는데 몰입해서 볼 수 있다고 호평을 해줬다. 부모님도 드라마를 재밌게 봤다는 말씀을 해주시고.(웃음)

-데뷔작 '저스티스'로 '인생캐'를 만났다는 호평을 들었다.

▶열심히 노력한 걸 시청자 분들이 좋게 봐주신 것 같아 감사하다.(미소)

<[한복인터뷰]②에 계속>
breeze5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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