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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스페인, 아르헨티나 꺾고 13년 만에 농구 월드컵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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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스페인 농구대표팀 / 사진=Gettyimage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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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스페인 농구대표팀이 아르헨티나를 꺾고 13년 만에 정상에 올랐다.

스페인은 15일(한국시각) 중국 베이징 우커송 스포츠 아레나에서 열린 2019 국제농구연맹(FIBA) 농구 월드컵 결승전에서 아르헨티나를 95-75로 이겼다.

이로써 2006년 일본 대회에서 첫 우승을 차지했던 스페인은 13년만이자 통산 두 번째 농구 월드컵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리키 루비오는 팀 내 최다인 20득점 7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대회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마크 가솔은 14득점 7리바운드 7어시스트, 루디 페르난데스는 11득점 10리바운드로 우승에 힘을 보탰다.

스페인은 1쿼터부터 아르헨티나를 압도했다. 루비오와 가솔이 공격을 이끌었고, 피에르 오리올라가 제공권을 장악하며 14-2로 앞서나갔다. 아르헨티나는 니콜라스 브루시노의 연속 3점 슛으로 추격했으나, 스페인이 파우 리바스의 3점포에 이은 자유투 성공으로 다시 점수 차를 벌렸다.

2쿼터에 들어서 아르헨티나는 라프로비톨라의 활약으로 추격 의지를 불태웠지만, 가솔과 루비오에게 연거푸 점수를 내주며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후안초 에르난고메즈와 세르히오 율도 득점포를 가동한 스페인은 50-33으로 달아났다.

3쿼터에 들어서 스페인은 무리하지 않고 경기를 운영해 나갔다. 아르헨티나는 만회하기 위해 고군분투했지만, 가솔에 막혀 추격 좀처럼 점수 차를 좁히지 못했다.

하지만 마지막 4쿼터에서 아르헨티나는 막판 뒷심을 보였다. 적극적인 움직임으로 스페인의 실책을 이끌어냈고, 차곡차곡 점수를 쌓아 66-78까지 따라붙었다. 하지만 스페인은 가솔의 파울 유도와 자유투 성공으로 아르헨티나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었다. 경기는 스페인의 우승으로 마무리 됐다.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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