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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SW현장메모] SK 향한 김경문 감독의 격려 “대표팀에서 아쉬움 풀고 가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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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스포츠월드=수원 이혜진 기자] “아팠던 마음, 대표팀에서 잘 풀고 갔으면 좋겠다.”

점점 더 완전체에 가까워지는 한국 야구 대표팀이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야구 대표팀은 2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를 대비 소집 훈련을 진행했다. 강하게 내리쬐는 햇볕 아래에서도 선수단은 밝은 표정으로 열심히 구슬땀을 흘렸다. 더욱이 이날 훈련에는 SK 소속인 김광현, 박종훈, 하재훈(이상 투수), 최정(내야수)이 가세해 눈길을 끌었다. 훈련도 투수 8명, 야수 8명으로 구성돼 제법 구색이 갖춰진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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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마음이 마냥 편하지만은 않았을 SK 선수들이다. 구단 역대 최다승(88승)을 올리는 등 거침없이 내달렸지만, 마지막 한 끗이 부족했다. 두산에 승차 없이 상대전적에서 밀려 정규리그 2위로 내려앉았고, 그 여파는 포스트시즌에까지 이어졌다. 키움과의 플레이오프에서 3경기 연속 패를 당하며 허무하게 시즌을 마쳤다. 김광현은 “지난 3일 동안 반성을 많이 했다. 나를 포함한 우리 모두가 못한 것이다. (최)정이형과 대표팀에선 더 분발하자고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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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선수들의 마음을 김경문 감독이 모를 리 없었다. 그 누구보다 반갑게 SK 선수들을 맞은 김경문 감독이지만, 그와는 별개로 그들의 마음을 어루만져 주는 것도 잊지 않았다. 김경문 감독은 SK 선수들과 인사한 뒤 “표정이 좋더라. 모두가 책임감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면서 “야구가 잘 될 땐 그렇게 좋다가도, 안 좋을 땐 야구장에도 나오기 싫어진다. 나름대로 스트레스가 많았을 텐데, 아팠던 마음을 대표팀에서 잘 풀고 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SK 선수들도 아쉬움은 뒤로하고, 다시금 각오를 다잡는 모습이었다. 김광현은 “팀은 팀이고, 대표팀은 대표팀이기 때문에 자부심 있고 파이팅 있는 모습을 팬들에게 보여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정 역시 “오랜만에 대표팀에 합류하게 됐는데, 영광스럽다. 긴장을 놓치지 않고 열심히 하려 한다.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박종훈은 “컨디션이 좋다. 빨리 경기를 하고 싶다”면서 “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게 웃었다.

hjlee@sportsworldi.com

사진=수원 이혜진 기자,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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