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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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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스턴 감독 "WS 이기려면 상대 선발 이겨야" [현장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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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美 휴스턴) 김재호 특파원

월드시리즈를 앞둔 A.J. 힌치 휴스턴 애스트로스 감독은 상대 선발을 공략해야 이길 수 있음을 강조했다.

힌치는 22일(한국시간)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월드시리즈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자리에서 "내셔널스를 상대로 좋은 경기를 하기 위해서는 상대 선발을 공략해야한다"며 상대 공략법에 대해 말했다.

그는 "우리가 상대가 (투수 교체에 대한) 결정을 하게 만들어야 한다. 만약 가만히 앉아서 상대가 불펜을 내기를 기다린다면, 슈어저나 스트라스버그는 120, 130개씩 던질 것이다. 차이를 만들기에 기회가 부족할 수도 있다. 이들은 21개, 24개, 27개의 아웃을 잡을 수 있는 선수들"이라며 상대 선발에게 끌려가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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힌치 감독이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사진(美 휴스턴)= 김재호 특파원


앞서 상대한 탬파베이 레이스, 뉴욕 양키스는 일부 경기를 불펜 게임으로 치렀다. 워싱턴 내셔널스는 이들과 달리 4선발까지 자리가 확정돼 있다.

힌치는 "(상대가 선발야구를 할지는) 눈으로 본다음에 믿겠다. 상대가 3회 이후에 선발을 내려버릴 수도 있다"며 경계심을 감추지 않았다.

'전통적인 방식의 마운드 운영을 상대하는 것이 더 쉬운가'라는 질문에는 "슈어저나 스트라스버그를 상대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라며 고개를 저었다. "지금 이 시점에 상대하는 팀은 모두 대단한 팀이다. 모두 좋은 투수진을 갖고 있다"며 말을 이은 그는 "선발 투수를 2~3차례 상대할 때 조금 쉬워질지는 모른다. 그러나 이런 투수들을 상대할 때 '더 쉽다'라는 표현을 쓸 수 있을지 모르겠다"며 설명을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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힌치 감독은 슈어저를 비롯한 워싱턴 선발진을 이겨야 승산이 보인다고 말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워싱턴 선발진도 위력적이지만, 휴스턴도 만만치 않다. 힌치는 이 자리에서 게릿 콜, 저스틴 벌랜더, 잭 그레인키를 1~3차전 선발로 예고했다. "그레인키는 타격을 하게된다. 그에게는 재밌는 일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4차전은 "우리가 어떤 것을 원하는지에 따라 대응할" 예정이다. 힌치는 6차전 오프너로 나온 브래드 피콕과 선발 경험이 있는 호세 우르퀴디의 이름을 언급했다.

로스터 구성에 대해서는 "관건은 라이언 프레슬리의 몸 상태"라고 설명했다. 지난 챔피언십시리즈 6차전 투구 도중 무릎에 불편함을 느낀 그는 이날 상태를 점검할 예정이다. 힌치는 "그의 몸 상태나 매치업에 따라 변화가 있을 수 있다"고 예고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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