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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2 (화)

"PS 관중 꽉 안 차니 섭섭하더라" 김경문 감독의 아쉬움…프리미어12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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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잠실구장 관중석의 모습. 사진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윤소윤기자] “관중이 다 안 찼다고 하니까 조금 섭섭하더라고요.”

프리미어12 대표팀을 이끄는 김경문 감독(61)이 포스트시즌 흥행 실패에 아쉬움을 내비쳤다. 다행히 김 감독의 아쉬운 마음은 한국시리즈 흥행으로 달랠 수 있게 됐다. 지난 18일 온라인 예매사이트를 통해 일괄 오픈된 두산과 키움의 한국시리즈 1~4차전 티켓이 모두 매진됐다.

앞서 치러졌던 준플레이오프(준PO)와 플레이오프(PO) 모두 매진에 실패했기 때문에 한국시리즈 흥행 여부에도 물음표가 달렸다. 이번 포스트시즌 기간 와일드카드, 준PO, 그리고 PO는 총 8경기가 진행됐다. 이 중 매진된 경기는 LG와 키움의 준PO 1, 3차전뿐이다. 한국시리즈 티켓을 두고 벌였던 키움과 SK의 PO 3경기는 모두 매진에 실패해 남은 티켓을 현장 판매분으로 돌렸다. 올시즌엔 서울과 인천을 오가는 ‘지하철 시리즈’가 성사돼 팬들의 이동성이 훨씬 나아졌다. 이 같은 접근성이 가을야구 흥행으로 이어지길 기대했으나 실패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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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문 야구국가대표팀 감독이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린 훈련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얘기하고 있다. 수원 | 김용일기자 kyi0486@sportsseoul.com


지난 20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진행된 프리미어 12 대표팀 훈련에서 만난 김 감독 역시 아쉬운 마음을 숨기지 못했다. 2011년부터 2018년까지 NC 사령탑으로 몸담았었기에, 가을 무대에서 관중이 만들어내는 에너지가 선수들에게 큰 힘이 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던 터다. 이날 김 감독은 “포스트시즌에 관중이 다 안 찼다고 하니 조금 섭섭했다”며 아쉬운 미소를 보였다. 이어 “고척돔 경기는 홈팀 팬들이 꽉 채워주길 바랐었다”며 NC 사령탑 시절을 회상했다.

김 감독은 “마산에서 LG랑 플레이오프 경기를 치르는데, 우리 홈인데도 관중석의 반 이상을 LG 팬분들이 다 가져가셨었다. 감사하기도 하고, 아쉽기도 하고 그런 마음이 들어서 그냥 웃었던 기억이 난다”고 밝혔다. 지난 2016년 김 감독이 이끄는 NC는 PO에서 LG와 맞붙어 시리즈 전적 3승 1패로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던 경험이 있다. 더 많은 홈 팬들이 함께 했다면 기쁨은 배가 될 수 있었다. 김 감독이 이번 포스트시즌 관중 감소에 아쉬움을 표한 이유다.

다행히 한국시리즈에 대한 관심은 폭발적이다. 티켓 오픈 1시간 30분 만에 전량 매진됐고, 서버 다운까지 발생했다. 김 감독은 이런 한국시리즈의 열기가 프리미어12까지 이어지길 바라고 있다. 한국 대표팀은 다음달 6일부터 서울 고척돔에서 호주, 캐나다, 쿠바와 함께 C조 예선 경쟁을 펼친다.

선수들의 역량과는 별개로 관중들이 쏟아내는 뜨거운 함성과 에너지는 경기에 임하는 선수들에게 힘이 되기 마련이다. 김 감독은 “(고척 돔에서 경기를 하니까) 관중분들이 많이 오셔서 경기장을 꽉 채워주셨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younw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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