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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박지성은 피를로를 지웠어" 에브라가 베스트XI 뽑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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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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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이현호 기자=패트리스 에브라가 박지성의 '지우개 본능'을 높이 평가했다.

에브라와 박지성은 전성기 시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두터운 친분을 과시한 동료 사이다. 에브라는 왼쪽 수비를 맡았고, 박지성은 2선의 왼쪽, 중앙, 오른쪽에서 모두 크게 활약했다. 당시 비슷한 포지션에는 라이언 긱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루이스 나니 등이 경쟁했다.

시간이 한참 흘러 에브라는 영국에서 방송 패널로 활약 중이다. 21일 '스카이 스포츠'의 '먼데이 나잇 풋볼'에 출연한 에브라는 자신을 포함한 베스트 일레븐 선수단을 발표하면서 이유도 함께 밝혔다.

박지성을 오른쪽 공격수로 배치한 에브라는 "AC밀란과의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박지성의 활약이 대단했다. 당시 밀란의 피를로는 한 경기당 평균 80회 정도 공을 잡았다. 그러나 박지성이 전담 마크했던 그 경기에서 30번밖에 공을 잡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박지성에게 '피를로를 화장실까지 따라가라'고 지시했다. 박지성은 피를로를 정말 잘 막았다. 심지어 이 경기에서 득점까지 기록했다"고 돌아봤다. 해당경기에서 맨유는 AC밀란을 4-1로 크게 이겼다.

또한 에브라는 "2008년 바르셀로나와의 챔피언스리그 4강 2경기에서 박지성은 MOM(맨 오브 더 매치)으로 활약했다. 비록 그 시즌 결승전에는 출전하지 못했으나 박지성은 내 베스트 일레븐에 들어가기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에브라가 뽑은 베스트 일레븐은 4-4-2 포메이션으로 구성됐다. 골키퍼는 에드윈 반 데 사르, 수비에는 에브라, 조르지오 키엘리니, 리오 퍼디난드, 다니 알베스를 세웠다. 중원에는 라이언 긱스, 안드레아 피를로, 폴 스콜스, 박지성, 공격에는 카를로스 테베즈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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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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