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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2 (화)

삼성의 중심이 되어야 할 이성규, 최적 포지션은 어디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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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최규한 기자] 이성규/dreamer@osen.co.kr


[OSEN=경산, 손찬익 기자] 병역을 마치고 복귀한 이성규(삼성)에게 가장 적합한 포지션은 어디일까.

동성고와 인하대를 거쳐 2016년 삼성에 입단한 이성규는 대형 내야수로서 잠재 능력이 풍부했다. 하지만 잘될 만하면 다치는 바람에 기회를 얻지 못했다.

이성규는 지난해부터 방망이에 눈을 떴다. 퓨처스리그 타율 3할6푼6리(224타수 82안타) 31홈런 79타점으로 원맨쇼를 펼쳤다. '쳤다 하면 홈런'이라는 표현이 잘 어울릴 만큼 장타 생산 능력이 돋보였고 퓨처스리그 최초 4연타석 홈런(4월 11일 벽제 경찰-KIA전)을 터뜨리는 괴력을 발휘했다.

9월 확대 엔트리 시행 후 1군 승격 기회를 얻은 이성규는 16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5푼6리(43타수 11안타) 2홈런 7타점 3득점을 기록하며 다음 시즌을 기대케 했다. 타자로서 장점은 풍부하나 수비 능력은 다소 부족한 게 아쉽다.

멀티 포지션을 추구하는 허삼영 감독은 이성규가 자신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포지션을 찾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21일 오후 경산 볼파크에서 만난 허삼영 감독은 "박계범의 경우 외야 겸업보다 내야 전 포지션을 소화하도록 하는 게 나을 것 같다. 이성규는 (내야든 외야든) 계속 경기에 뛸 수 있는 최적 포지션을 찾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성규는 반드시 키워야 할 선수다. 그만한 자질이 있다. 이성규만큼 배트 스피드가 뛰어난 타자는 없다. 중심 타자로 키우고 싶다"고 덧붙였다.

그리고 허삼영 감독은 이성규가 잘해야 한다는 압박감을 떨쳐내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성규는 스스로 쫓기는 편이다. 뒤늦게 잠재 능력을 발휘하는 선수들 모두 뭔가 압박감을 느낀다. 스스로 쫓기지 않고 할 수 있도록 기다려줄 생각"이라고 밝혔다.

또한 "우리 팀은 이성규의 능력이 필요하다. 팀의 중심이 되어야 할 재목이다. 이성규뿐만 아니라 삼성을 이끌 만한 투타 기둥을 만들고 싶다"는 속내를 드러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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