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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오재일 끝내기' 두산, 키움과의 KS 1차전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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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사진=방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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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투데이 노진주 기자] 오재일이 두산에 한국시리즈 1차전 승리를 선물했다.

두산은 22일 오후 6시30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7전4선승제) 1차전 키움과의 경기에서 7-6 짜릿한 한 점 차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두산은 기선제압에 성공, 다소 부담을 덜고 2차전에 임할 수 있게 됐다.

두산의 선발투수 린드블럼은 22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7전4선승제) 1차전에 선발 투수로 나서 5이닝 동안 4피안타 2볼넷 5탈삼진 1실점 호투를 선보였다. 타선에서는 오재일이 9회말 끝내기 안타를 기록하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키움의 선발투수 요키시는 22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7전4선승제) 1차전에 선발 투수로 나서 4이닝 동안 9피안타 2볼넷 3탈삼진 6실점(3자책)으로 부진했다. 타선에서는 이정후가 4안타 경기를 펼쳤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선제점은 키움의 몫이었다. 1회초 선두타자 서건창은 우익수 플라이로 아웃됐지만, 다음타자 김하성이 중견수 안타로 출루에 성공했다. 이어 2루까지 훔쳤다. 이정후는 삼진으로 아웃되며 2사 2루. 이때 키움의 에이스 박병호가 1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며 팀에 선취점을 선물했다.

두산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2회말 이른 시간에 역전에 성공했다. 선두타자 김재환은 땅볼로 아웃됐지만, 오재일과 허경민, 최주환의 3연속 안타로 1사 만루 찬스를 만들었다. 이때 김재호의 밀어내기 볼넷과 박세혁의 1타점 적시타가 나오면서 두산은 단숨에 2-1로 경기를 리드했다.

두산은 4회말 추가점까지 쌓았다. 2-1로 앞선 1사 3루 상황에서 김재호가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1타점 적시타를 터트렸다. 이후 박세혁은 땅볼로 아웃됐지만, 이어 등장한 박건우의 타석 때 3루수의 실책으로 2루에 있던 김재호가 홈 베이스를 밟았다.

이후 정수빈의 타석 때 키움 투수 요키시가 예상치 못한 부상을 당했다. 박건우의 도루를 막기 위해 포수 박동원이 2루수에게 송구하는 과정에서 공이 요키시의 턱으로 향했다. 이때 두산의 박건우는 3루까지 진루. 요키시는 마운드에 주저앉았고, 고통을 호소하며 한동안 일어서지 못했다. 몇 분 후 다행히 요키시는 코치진에게 괜찮다는 사인을 보냈고, 투구를 이어갔다.

부상의 여파 때문이었을까. 요키시는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그 틈을 타 두산은 정수빈이 볼넷을 얻어내며 2사 1,3루 상황을 만들었다. 이때 페르난데스가 2타점 적시타를 날렸다. 두산은 6-1로 앞서나갔다.

그러나 키움의 뒷심은 대단했다. 6회초에만 3점을 만회하며 추격의 시작을 알렸다. 이정후와 박병호가 각각 안타와 볼넷으로 출루했다. 이때 샌즈가 중전 안타를 뽑아내며 2루에 있던 이정후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위협을 느낀 두산은 투수 윤명준을 내리고 이현승을 마운드에 올려보냈다.

키움은 추격의 고삐를 바짝 당겼다. 김웅빈은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김규민은 볼넷으로 출루하며 1사 만루를 만들었다. 이때 박동원이 타석에 들어섰고, 3루수 야수 선택으로 출루에 성공했다. 홈에서는 박병호가 세이프되며 1점을 더 만회했다. 이어 김해성의 1타점 희생플라이까지 터졌다. 키움은 4-6으로 두산을 바짝 추격했다.

키움은 기어코 동점까지 만들어냈다. 7회초 1사 2,3루 상황에서 샌즈가 땅볼로 아웃될 때 김하성이 홈인에 성공했다. 이어 대타로 등장한 송성문이 1타점 적시타를 작렬했다. 경기는 6-6으로 다시 균형이 맞춰졌다.

마지막에 웃은 팀은 두산이었다. 9회말 1사 만루 상황에서 오재일이 끝내기 안타를 치며 두산에 한국시리즈 1차전 승리를 선사했다.

[스포츠투데이 노진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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