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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9 (목)

[커튼콜] “마음고생 있었지만, 우리 힘으로”...위너, YG 위기 속 변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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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다겸 기자]

그룹 위너가 청량함을 벗고 이미지 변신에 나섰다.

23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청담 CGV에서는 위너(강승윤 이승훈 송민호 김진우)의 세 번째 미니앨범 ‘크로스(CROSS)’ 발매 기념 음감회가 열렸다. 이 앨범은 지난 5월 발매한 미니앨범 ‘위(WE)’의 타이틀곡 ‘아예(AH YEAH)’로 각종 음원차트를 1위를 휩쓴 지 약 5개월 만에 선보이는 신보다.

이날 강승윤은 새 앨범 '크로스'에 대해 "멤버 네 사람이 다른 개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한 점으로 뭉쳐서 하나의 위너가 되고 반대로는 각자의 다른 방향으로 영역을 확장한다는 의미를 담았다"면서 "밝고 청량한 이미지에서 확실하게 변화를 주고 싶었다. 그래서 전체적으로 무거운 톤의 음악으로 돌아왔다"라고 설명했다.

멤버들은 변화를 결심한 이유로 “저희가 그간 나름대로 변화를 추구하려 했는데, 대중에는 전달이 잘되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저희가 느끼는 평판이나 음악적 색깔이 계속 머물러 있다는 느낌이었다. 그래서 이번에는 제대로 변화를 줘보자고 각오를 하고 나왔다”라고 눈을 빛냈다.

위너의 가을 컴백은 처음이라는 말에 송민호는 “‘위너’하면 많은 분들이 여름을 떠올리신다. 저희가 처음부터 그런 방향을 지향했던 것은 아니다. 저희는 원래 가을이었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면서 “가을남자 4명의 노래, 가을처럼 쓸쓸한 마음에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었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타이틀곡 ‘쏘쏘(SOSO)’는 위너의 진정성과 성장을 대표하는 곡이다. 이별 후 아픔과 실망감에 휘몰아치는 내면과 다르게 덤덤한 척, 센 척 하는 모습을 그저 그런 상태인 ‘SOSO’로 표현했다.

강승윤은 “살면서 아프거나 힘들 때, 주변 사람들이 ‘괜찮아?’라고 묻지 않나. 그 때 티내고 싶지 않아서 ‘그냥 그래’라고 말하는 상황을 메시지로 담았다. 가사에서는 끝까지 쿨한 척을 하는데 편곡적으로는 담담했다가 슬퍼졌다가, 화내는 듯이 터트렸다가 한다. 그런 반전적인 콘셉트다"라고 말했다.

뮤직비디오에서 노출신을 연기한 이승훈은 "연예인으로서 화려한 직업을 가진 것 같지만 내면에 외롭고 상처 받은 솔직한 모습을 비주얼적으로 담아냈다“라며 ”그 전에 화려하게 치장하려고 했던 액세서리, 의상 등을 벗고 가장 나다운 솔직한 모습을 담고 싶다는 생각으로 노출신을 촬영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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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불거진 YG 논란에 대한 심경도 들어볼 수 있었다. 강승윤은 “기사를 보고 사람들의 반응도 보게 되니까 마음고생이 있었다. 그래도 페스티벌, 대학 행사 등 팬분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계속 있어서 치유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빨리 새 앨범을 준비해서 팬들에게 또 다른 모습 보여드리자라는 생각을 했다”라고 말했다.

특히 이번 앨범은 위너가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가 일련의 사태로 일선에서 물러난 뒤 처음 발표하는 신보다. 양현석의 도움이 없어 힘들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강승윤은 “저희가 피드백을 받거나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경로가 없어지다 보니 힘들었던 것은 사실이다. 오로지 저희가 해야 되는 앨범이었다. 저희가 자체적으로 판단을 하는 상황이 많았지만, 그렇기에 저희가 하고 싶었던 메시지를 부각시킬 수 있지 않았나 싶다”라고 진정성을 담아 말했다.

마지막으로 위너는 “팬분들과 올해 2번 컴백을 약속했는데, 그 약속을 지킬 수 있어서 기쁘다. 제가 순위를 확인 많이 하는 멤버 중 하나인데, 이번에는 확인을 안 하려고 한다. 저희 목표가 기존 이미지와 다른 변신을 하는 것이다. 결과물이 만족스러워서 팬분들이 좋아해주면 만족하며 활동할 수 있을 것 같다. 저희가 변신한 모습과 퍼포먼스를 보여드리는 것, 콘서트에 집중하겠다”라고 미소 지었다.

한편 위너의 새 앨범 ‘크로스’에는 타이틀곡 'SOSO'를 포함해 'OMG' '빼입어(DRESS UP)' 'FLAMENCO' '바람(WIND)' '끄덕끄덕(DON'T BE SHY)' 등 총 6곡이 수록됐다. 이날 오후 6시 발매.

trdk0114@mk.co.kr

그룹 위너. 사진|YG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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