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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악마와의 토크쇼’ 47년 전 그날의 진실[MK무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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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투데이

‘악마와의 토크쇼’ 사진|올랄라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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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가 소환됐다. 47년 동안 숨겨진 그날의 비밀이 드러난다.

영화 ‘악마와의 토크쇼’(감독 캐머런 케언스, 콜린 케언스)는 미 전역을 충격에 빠트린 사상 최악의 생방송 사고 영상을 47년 만에 공개하는 생중계 공포다. 국내에서 흥행한 ‘곤지암’ ‘마루이 비디오’처럼 실제 기록이 담긴 영상을 발견해 보여주는 듯한 파운드 푸티지 영화다.

1977년 핼러윈 전날 밤, 시청률을 위해서라면 일단 틀고 보는 방송국 놈들 때문에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방송사고 발생한다. 미국 전역을 충격에 빠트렸던 그날의 생방송 ‘악마와의 토크쇼’ 녹화 영상이 최근에 발견되고, 47년간 숨겨진 최악의 토크쇼의 영상이 드디어 베일을 벗는다.

‘올빼미 쇼’ MC 잭 델로이는 시청률 1위를 위해 당시 유행하는 오컬트 특집을 기획해 다양한 오컬트 전문가를 섭외한다. 1977년 미국은 무분별한 폭력이 난무하며 의심과 불신의 시기로 심령술사, 점쟁이, 퇴마사 등 오컬트가 부흥하던 시기. 이들은 시청률을 위해 영매, 영능력자 사냥꾼, 악마에 빙의된 소녀, ‘악마와의 대화’ 저술한 초심리학자를 게스트로 초대하는 토크쇼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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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와의 토크쇼’ 사진|올랄라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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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존 인물 영국의 대중적인 영성가 도리스 스톡스를 모델로 한 혼령과 대화하는 영매 크리스투, “초능력을 입증하면 백만달러를 주겠다”고 현상금을 걸었던 실존 인물 제임스 랜디를 모델로 한 초능력자 사냥꾼 카마이클, 악마 숭배 집단에서 살아남은 소녀 릴리와 초심리학자 준 박사가 차례로 등장해 흥미진진한 전개가 이어진다.

MC 잭 델로이가 속한 클럽의 비밀, 초자연적 존재와 현상에 대한 의문 등으로 흥미를 끌어낸다. 최면 빙의 공중부양 등이 펼쳐지며 몰입감을 높인다. 다소 잔인한 장면이 있지만 공포물에 취약한 이들도 어렵지 않게 즐길 수 있다.

극강의 공포심 보다는 흥미진진한 전개, 점차 드러나는 비밀, 어쩌면 악마보다 무서운 인간의 욕망을 통해 매력적인 호러쇼를 완성했다. 데이비드 다스트말치안을 비롯해 배우들의 열연이 이 호러 무비의 매력을 더한다. 화면 비율, 색감, 의상 등 1970년대 분위기를 한껏 살렸다. 오늘(8일) 개봉. 15세 이상 관람가. 러닝타임 9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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