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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1.04 (일)

    이슈 MLB 메이저리그

    팀 막내 소토 불방망이… 첫 진출 워싱턴이 먼저 웃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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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드시리즈 1차전서 휴스턴에 5:4 승]

    소토, 4타수 3안타 3타점 기록… 선발 투수인 콜 상대로만 3타점

    창단 50년만에 오른 팀 첫승 안겨

    스무 살 막내가 창단 50년 만에 처음 월드시리즈에 오른 소속팀에 '새 역사'를 안겼다.

    워싱턴 내셔널스의 후안 소토는 23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벌인 미 프로야구 월드시리즈(7전4선승제) 원정 1차전에서 솔로 홈런을 포함해 4타수 3안타 3타점을 올리며 5대4 역전승을 이끌었다. 메이저리그 2년 차인 그가 이날 애스트로스의 선발투수 게릿 콜에게 타점 3개를 뽑았다는 점이 돋보였다. 콜은 정규리그 탈삼진 1위(326개)에 오르며 20승(5패)을 거둔 에이스다. 앞선 포스트시즌 세 경기에선 3승, 평균자책점 0.40(22와 3분의 2이닝 1실점)이라는 철벽 투구를 선보이고 있었다.

    그런데 내셔널스 타격 코치 케빈 롱은 경기를 앞두고 폭스 채널의 해설자에게 "소토가 콜의 높은 직구를 홈런으로 연결할 것이라고 장담(guarantee)한다"는 말을 했다. 그만큼 소토의 타격 감각을 믿는다는 뜻이었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 좌타자 소토는 타격 코치의 '예언'을 실행에 옮겼다. 4번 타자로 나선 그는 첫 타석이던 1회 2사 1사 상황에서 콜이 던진 시속 97마일(156㎞), 98마일(157.7㎞), 99마일(159㎞) 강속구 3개에 삼진을 당했다. 하지만 소토는 1―2로 뒤지던 4회초 선두 타자로 나와 동점 홈런을 쐈다. 시속 155㎞짜리 공이 가운데로 높게 들어오자 기다렸다는 듯 받아쳤다. 경기장 좌중간 꼭대기로 127m를 날아간 타구는 미닛 메이드 파크의 명물인 증기기관차가 다니는 선로에 떨어졌다. 애스트로스 선수가 홈런을 치거나 경기에서 이겼을 때 기적을 울리며 움직이는 이 기차는 침묵할 수밖에 없었다. 소토는 3―2로 전세를 뒤집은 5회 2사 1·3루에서 콜이 던진 슬라이더를 밀어쳐 왼쪽 담장을 때리는 2타점 2루타를 날렸다.

    소토는 "첫 타석 땐 다리가 약간 떨렸는데, 그다음부터는 '(월드시리즈가 아니라) 또 다른 야구 경기'라고 생각했다"면서 "한 번도 와 본 적이 없는 경기장에서 좋은 플레이를 해서 기쁘다"고 말했다.

    내셔널스의 맥스 셔저는 1차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을 2실점(5피안타 7탈삼진)으로 막고 승리투수가 됐다. 애스트로스의 콜은 올해 포스트시즌 첫 패전(7이닝 5실점·8피안타 6탈삼진)을 맛봤다.

    [성진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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