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튼, 주말]
[아무튼 레터]
1일 새해 첫 해맞이를 위해 많은 사람들이 전남 장흥군 정남진 전망대를 찾았다./김영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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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새해가 밝고 나서 사흘째 되는 날입니다. ‘작심삼일(作心三日) 공식’에 따라, 새해 첫날 세운 결심이 벌써 흔들리는 분도 계실지 모르겠습니다. 시경(詩經)에 ‘미불유초, 선극유종(靡不有初, 鮮克有終)’이라는 말이 나옵니다. 처음에는 누구나 노력하지만 끝까지 해내는 사람은 드물다는 뜻인데요. 중국 최초의 시가집인 시경에 이 내용이 담긴 것만 봐도, ‘작심삼일’의 역사가 얼마나 유구한지 알 수 있습니다. 결심을 세우는 마음의 설렘, 하지만 그것을 끝까지 지켜내는 것의 어려움은 시대와 공간을 넘어 인간에게 공통된 숙명 아닌가 싶습니다.
오늘날 연구 결과를 보면, 새해 결심의 80%가 1분기 안에 중단되고 목적을 최종 달성하는 비율은 8%에 그친다고 합니다. 이는 단순히 의지 부족만의 문제가 아닐 겁니다. 많은 사람이 큰 목표를 세우지만 구체적인 계획이나 실천 방법을 마련하지 못하고, 일상 속 여러 변수와 유혹에 쉽게 흔들리곤 합니다. 운동이나 금연, 다이어트, 독서 같은 목표를 세우고 나서 처음에는 의욕이 넘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이러저러한 이유로 계획이 깨지기 쉽습니다.
성공 확률을 높이는 핵심은 작은 습관의 축적, 그리고 지속적인 점검과 조정에 있습니다. 완벽함보다는 지속성을 우선순위에 두고, 혹시라도 며칠 만에 계획을 지키지 못했더라도 실패로 규정하며 포기할 필요는 없습니다. 계획이 잠시 어긋나더라도 마음을 다잡고 또 도전하는 유연함은 목표를 향해 나아가게 하는 동력이 됩니다.
‘아무튼, 주말’ 지면과 관련해서 드릴 말씀이 있습니다. 이번 주부터 김황식 전 국무총리가 ‘풍경이 있는 세상’을 다시 연재합니다. 2023년 12월30일 자로 ‘풍경이 있는 세상’의 창(窓)을 닫았었는데, 2년 만에 독자님들 곁으로 돌아온 것입니다. 김 전 총리는 다정한 시선으로 바라본 세상의 풍경을 섬세하고 따뜻한 이야기로 풀어내 많은 이들의 공감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시즌2’에서도 김 전 총리가 연륜과 지혜를 담아 들려줄 세상 이야기가 기대됩니다.
올해도 ‘아무튼, 주말’은 화제의 인물과 사건을 다각도로 조명하고, 현장의 생생한 이야기를 담아 독자님들께서 주말에 여유롭게 즐길 수 있는 읽을거리를 듬뿍 준비하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김승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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