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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프로듀스X101' 투표 조작 의혹으로 물의를 빚은 안준영 PD가 결국 구속됐다.

5일 서울중앙지법 명재권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5일 사기, 배임수재 등의 혐의를 받는 안준영 PD 등 4명에 대한 구속영장 심사 결과, 안준영 PD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명재권 부장판사는 "범죄 혐의 상당 부분이 소명되고 사안이 중대하다. 이번 범행에서 피의자의 역할 및 현재까지 수사경과 등에 비춰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 상당성 인정된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한편 앞서 지난 7월 막을 내린 '프로듀스X101'은 마지막 최종 멤버를 뽑는 자리에서 투표수 조작 논란에 휩싸였다.

경연 당시, 1위부터 20위까지 투표수가 모두 특정 숫자의 배수로 나오면서 의혹이 불거진 것.

논란이 거세지자 CJ ENM 측은 제작진에 대한 수사를 의뢰했으며 경찰 역시 압수수색을 하는 것은 물론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검찰 역시 이를 법원에 청구해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했다.

앞서 5일, 안준영 PD를 비롯한 제작진, 기획사 관계자 등 4명이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진행된 구속영장 실질검사에 출석했다.

법원으로 들어간 이들은 약 2시간 뒤, 모든 심사를 마치고 모습을 드러냈다. 특히 이들의 손에는 포승줄이 묶여있었다. 관계자들은 구치소로 향하는 호송 차량에 탑승해 이동했다.

그 사이 SBS '뉴스8' 측은 안준영 PD 등이 휴대전화 메시지와 관련된 자료를 지우려고 하는 증거인멸 시도 정황을 찾았으며 소속사 관계자들로부터 강남에 있는 유흥업소에서 접대를 받은 정황이 포착됐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winter@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