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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보비치 효과’ 오리온, 포워드 라인 살아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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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보리스 사보비치(32)가 합류하자 오리온 특유의 장신 포워드 라인이 날아나기 시작했다.

추일승 오리온 감독의 눈은 정확했다. 오리온은 9일 강원도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치른 DB와의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원정경기에서 사보비치(11점)-최진수(16점)-장재석(14점)의 고른 활약을 앞세워 71-6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4승8를 기록한 오리온은 9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오리온은 시즌 초반 외국인 선수가 제 몫을 하지 못하며 고전했다. 특히 올루 아숄루는 KBL 무대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했다. 이에 추일승 감독은 210㎝의 유럽 출신 사보비치를 영입하는 결단을 내렸다.

강렬했다. 사실 표면적으로 기록만 보면 평범한 수준이다. 26분59초를 뛰며 자유투 7개를 포함해 11점을 기록했고, 이어 5리바운드 3어시스트라는 숫자를 남겼다. 주목할 부분은 움직임이었다. 동료를 활용할 줄 아는 움직임으로 팀 전술 전체에 영향을 미쳤다.

그러자 최진수와 장재석이 활발해졌다. 최진수와 장재석은 활발한 모습으로 공격에 가담했다. 다른 외국인 선수 조던 하워드가 5득점에 드쳤지만, 사보비치가 이를 커버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young0708@sportsworldi.com / 사진=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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