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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8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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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레일 돌풍 잠재운 수원, 5번째 FA컵 우승…2020 ACL 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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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K리그1 수원 삼성이 내셔널리그 대전 코레일의 돌풍을 잠재우고 3년 만에 통산 다섯 번째 FA컵 우승을 차지했다.

수원은 1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2019 KEB하나은행 FA컵 결승 2차전에서 고승범(2골)과 김민우, 염기훈(이상 1골)의 연속 골에 힘입어 코레일을 4-0으로 이겼다. 지난 6일 1차전에서 0-0으로 비겼던 수원은 1·2차전 합계 4-0으로 앞서며 정상에 등극했다.

2002년, 2009년, 2010년, 2016년에 이어 다섯 번째 우승으로 포항 스틸러스(4회)를 제치고 단독 최다 우승팀이 됐다. 또한, FA컵 우승으로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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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삼성은 10일 대전 코레일을 꺾고 FA컵 우승을 차지했다. 통산 다섯 번째 우승으로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획득했다. 사진(수원)=옥영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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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울산 현대미포조선(해체) 이후 14년 만에 내셔널리그 팀으로 FA컵 결승 무대를 밟았던 코레일은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1996년 창설된 FA컵에서 하부리그 팀의 우승은 한 번도 이뤄지지 않았다.

초반까지만 해도 분위기가 묘했다. 코레일의 공세에 수원이 고전했다. 하지만 마무리가 좋지 않았다. 전반 8분 김정주의 침투 패스를 받은 최동일이 터치 미스로 찬스를 놓쳤다.

가슴을 쓸어내린 수원은 전반 15분 0의 균형을 깼다. 타가트, 박형진을 거쳐 고승범이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시도해 골네트를 흔들었다.

기세를 탄 수원이 추가골을 노렸다. 하지만 두 번째 골이 쉽게 터지지 않았다. 전반 33분 코레일의 골문을 열었으나 염기훈의 핸드볼 파울로 노 골이 선언됐다. 7분 뒤에는 안토니스의 슈팅이 골키퍼 임형근 선방에 막혔다.

득점이 필요한 코레일은 후반 들어 반격에 나섰다. 그리고 후반 8분 여인혁이 헤더 슈팅으로 수원의 수비를 뚫었다. 그렇지만 코레일의 기쁨은 잠시였다. 오프사이드가 선언됐으며 비디오판독(VAR)도 원심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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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코레일의 FA컵 돌풍은 준우승으로 막을 내렸다. 사진(수원)=옥영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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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레일은 급격히 무너졌다. 그 틈을 놓치지 않은 수원의 골 잔치가 펼쳐졌다. 후반 23분 고승범의 중거리 슈팅으로 추가 득점에 성공한 수원은 후반 32분 김민우, 후반 40분 염기훈이 골 행진에 동참했다. 전세진은 도움 2개를 올리며 팀의 대승을 견인했다.

한편, FA컵 결승 2차전 관중은 1만5816명이 집계됐다. 한밭운동장에서 열린 결승 1차전에는 5324명이 입장했다. rok1954@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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