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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수)

이슈 연예계 방송 조작 의혹

[POP이슈]"죄송합니다"..'프듀 투표 조작' 안준영PD·김용범CP, 오늘(14일) 檢 송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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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김지혜 기자]

헤럴드경제

김용범CP, 안준영PD/사진=헤럴드POP DB


케이블 채널 Mnet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시리즈의 생방송 투표를 조작한 혐의를 받는 제작진 2명이 검찰에 넘겨졌다.

14일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안전과는 사기 및 위계에 의한 업무 방해 등 혐의로 구속된 안준영PD와 김용범CP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지난 5일 구속돼 종로경찰서 유치장에 입감됐던 안PD와 김CP는 이날 오전 8시께 경찰서에서 나왔다. 대기 중이던 취재진이 "투표 조작 혐의를 인정하느냐"고 묻자 안PD는 "죄송하다"고 짧게 답한 뒤 호송차에 올라탔다.

안준영PD가 연출을 맡은 '프로듀스X101'(이하 '프듀X')는 앞서 지난 7월 최종회 생방송 직후 연습생들의 득표수가 일정한 패턴을 보이는 등 조작을 의심케하는 정황이 나타나 논란에 휩싸였다.

일부 시청자들은 진상규명위원회를 꾸려 제작진들을 사기 및 위계에 의한 업무 방해 혐의로 고소, 고발했으며 경찰은 이 같은 투표 조작 의혹에 대해 수사를 벌여왔다. 안준영PD와 김용범CP는 '프로듀스' 시리즈 시청자들의 유료 문자 투표 결과를 조작, 특정 연습생에게 이익을 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에서 안PD는 '프로듀스' 시즌3과 4의 두 시즌에 걸쳐 순위 조작이 있었음을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안PD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연예기획사 관계자들로부터 유흥업소에서 40차례가 넘는 접대를 받았고, 전체 접대 액수는 1억이 넘는 것으로 확인돼 충격을 안겼다.

경찰은 제작진과 기획사 관계자들 외에도 CJ ENM 본사 관계자 등까지 범위를 넓혀 10여 명을 입건, 조사 중이다. 안준영PD와 김용범CP가 구속된 지난 5일에는 CJ ENM의 부사장이자 엠넷 부문 대표인 신형관 부사장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조작 논란에 따라 '프로듀스' 시즌3과 시즌4를 통해 탄생한 그룹 아이즈원과 엑스원까지 활동에 제동이 걸린 상황. 투표 조작 의혹에 대한 수사가 급물살을 타고 있는 가운데 과연 진실이 밝혀질 수 있을지, 이들 그룹의 미래는 과연 어떻게 될지 세간의 관심이 쏠린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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