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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1 (목)

    北외무성 “서방의 ‘인권 수호자’ 행세, 내정 간섭 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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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헤럴드경제

    판문점에 게양된 북한기 [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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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헤럴드경제=홍태화 기자] 북한이 ‘인권의 날’인 10일 “‘인권’이 지정학적 우위를 추구하는 서방 세력에 의하여 정치적 농락물, 패권 실현의 ‘천평대’(천칭)로 악용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북한 외무성은 이날 홈페이지에 올린 ‘인권은 정치적 목적 실현의 수단이 아니다’라는 제목의 게시글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어 “쩍하면(뻑하면) ‘인권 수호자’로 행세하며 ‘인권’ 문제를 저들의 비위에 거슬리는 나라들을 지명 공격하고, 내정에 간섭하기 위한 도구로 (인권을) 악용하고 있다”며 “서방은 빈궁(빈곤)과 실업, 살육과 차별 등 엄중한 인권 유린행위들이 제도적으로 광범위하게 자행되고 있는 저들의 실태에 대해서는 외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유엔총회 산하 위원회의 ‘북한인권결의안’ 통과 등 인권에 대한 비판을 두고 북한이 불쾌감을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유엔총회의 인권 문제 담당 위원회인 제3위원회는 지난달 19일 북한의 조직적이고 광범위한 인권침해를 규탄하는 내용의 북한인권결의안을 채택한 바 있다. 이 위원회는 2005년 이후 21년째 해마다 유사한 내용의 결의안을 채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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