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재명 대통령이 K-반도체 분야에 국가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취지로 관계 부처 장관을 비롯해 산·학·연 관계자들과 머리를 맞댔습니다.
이 자리에서 균형발전과 금산분리 완화 필요성 등을 언급했습니다.
이다현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반도체 업계 민관 관계자들을 한자리에 모아 K-반도체 육성 전략 보고회를 주재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한국 경제에서 반도체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반도체 산업 전체 파이가 커지는 것만큼 "다양하게 많은 사람들이 혜택을 누리면 좋겠다"고 언급했습니다.
<이재명 / 대통령> "그 파이가 좀 다양하게…. 그게 아마도 장기적으로 보면 각 개별 기업들
의 성장, 발전에도 크게 도움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성과가 고루 분배되는 '공정성장'을 강조한 대목으로 풀이됩니다.
이 대통령은 ‘지역 균형발전’의 필요성도 부각했습니다.
지역 균형이 기업에게 혜택에 될 수 있도록 세제와 규제, 인프라 등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특히 "남쪽 지방으로 눈길을 돌려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이재명 / 대통령> "재생에너지가 풍부한 남쪽 지방으로 눈길을 돌려서 그 지역에서 새로운 산업 생태계, 이런 것들을 구축하는 데 관심 가져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지원 정책 가운데 하나로 송전 비용을 전기 요금에 부담하는 '송전거리 비례요금제'를 거론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 대통령은 수입 의존도가 높고 경쟁력이 낮은 소재·부품·장비, '소부장 산업'에 대해 "위기의식을 갖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큰 고목이 자라면 주변 관목이 사라지는 것처럼 생태계 조성이 중요하다"고 말했는데, 삼성전자는 "국내 소부장 육성 프로젝트는 안정적 공급망 구축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호응했습니다.
<전영현 / 삼성전자 부회장> "세계 최대 규모인 반도체 생산 기지인 평택 캠퍼스에서 국내 소부장 협력사와 말씀처럼 협력 확대해서 상생 측면에서도 더 확대해 나가도록 하겠다."
토론 과정에서 SK하이닉스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에 600조 원 규모의 투자 계획을 언급했는데,
<곽노정 /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 "대규모 자금 확보가 저희 힘만으로 어려운 부분이 있기 때문에 투자 활성화를 위한 규제 완화가 뒷받침된다면 큰 도움이 될 것 같고요."
이와 관련해 이 대통령은 금산분리 완화 기조를 내비쳤습니다.
이 대통령은 "금산분리 제한은 독점 폐해를 막기 위한 것이지만 대규모 투자가 필요한 첨단산업의 경우 그 문제는 이미 지나가 버린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금산분리를 훼손하지 않는 범위에서 대책을 마련 중이라며 "거의 다 된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다현입니다.
[영상취재 이일환 윤제환 정창훈]
[영상편집 윤해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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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현(o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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