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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상파울루에 뜨는 미녀 파이터…"태권도로 2연승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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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이소룡(1940~1973)을 동경했다.

어린 나이에 이소룡 영화를 보고 동작을 무작정 따라했다. 어느 날 소파를 손발로 차고 때리는데 삼촌이 그 모습을 봤다.

"얘는 무술에 소질이 있다"며 가라데 도장에 데리고 갔다. 첫 시작이었다.

십 몇 년이 흐른 지금 태권도 검은 띠다. 쭉쭉 뻗는 발차기가 날카롭다. 특히 기습적인 뒤차기가 일품이다.

UFC 미녀 파이터로 꼽히는 베로니카 마세도(24, 베네수엘라) 이야기다.

마세도는 오는 17일(이하 한국 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164에서 아리안 립스키(25, 브라질)와 주먹을 섞는다.

여성 플라이급 체중으로 붙는 경기. UFC를 대표하는 미녀 파이터끼리 맞대결로 국내외 격투 팬들 관심을 모은다.

마세도는 아마추어 전적 2전 2승, 프로 전적 5승 1무를 쌓은 뒤 UFC 호출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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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 검은 띠이면서 브라질리언 주짓수 갈색 띠다. 타격전과 그라운드 공방 둘 다 피하지 않는다.

최대 강점은 킥이다. 아마추어 경기에서 상대를 하이킥으로 실신시킨 적도 있다.

지난해 5월 안드레아 리를 만나서도 그랬다. 마세도는 자기보다 8cm 크고 리치는 13cm 더 긴 리를 상대로 위협적인 원투 스트레이트와 헤드 킥을 꽂았다.

1라운드 막판에는 리 얼굴에 강력한 하이 킥을 꽂아 패배 직전까지 몰아세우기도 했다. 2라운드 초반에도 인상적인 뒤돌려차기로 관중 탄성을 끌어 냈다.

클린치 상황에서 완력 부족으로 고전했고 실제 판정패하긴 했지만 발 힘 하나는 호평 받았다.

서브미션 결정력도 있다. MMA 통산 6승 가운데 2승을 암바와 힐 훅으로 따냈다. 장신 타격가만 아니면 충분히 경쟁력이 있는 파이터로 평가 받는다.

사흘 뒤 상파울루에서 만날 립스키는 키 167cm로 5cm 더 크다. 지난 8월 UFC 파이트 나이트 156에서 폴리아나 비아나를 서브미션으로 이긴 마세도가 옥타곤 2연승을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된다.

원정 경험이 풍부한 점도 눈에 띈다. 마세도는 커리어 초기 독일과 스웨덴, 폴란드, 스위스, 스페인 등을 오가며 오픈핑거글로브를 꼈다. 총 전적은 6승 3패 1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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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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